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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발자취를 사진으로 엮어요”

중앙시니어센터 사진자서전반 첫출간
이규원·한영호·노세웅·김내도씨 참여

“한평생 간직해 온 이 흑백사진 한 장이 내 삶에 기록이 되고 후손들에게 발자취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워싱턴 중앙시니어센터(디렉터 이혜성) 사진 자서전 반(교사 노세웅)이 개설된 지 1년 만에 첫 작품집 『시련을 극복한 이민 1세들 이야기』를 탄생시키며 귀중한 결실을 맺었다.

작품집은 지난 해 봄학기부터 시작된 수업에 참여한 6명 중 노세웅 교사와 김내도·이규원·한영호씨 등 4명의 삶이 사진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자서전으로 240장에 걸쳐 펼쳐진다.

이 책의 산파 역할을 한 노세웅 교사는 “수업 자체가 시니어들이 걸어온 자신의 삶을 풀어놓는 방식으로 진행돼 어느 날은 전시 상황을 떠올리며 함께 눈물짓고, 또 어느 날은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 부둥켜 안고 살았던 시절을 추억하고 공감하며 다 함께 행복을 나누는 가운데 이 책이 세상 빛을 보게 됐다”며 “발간을 통해 처음의 두려움을 잊고 힐링의 기쁨을 누리는 시니어들을 보며 성취의 보람을 느낀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또 최연홍 시인은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은 한인 1세대들의 역사이며 삶의 현장이자 희로애락을 대변한다. 이들은 이민자로서의 고통과 아픔을 고스란히 견뎌낸 장사들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시니어센터 사진 자서전 반은 현재 인원이 두 배로 늘어 12명이 매주 화요일 12시45분부터 진행되는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은 물론 이민의 역사를 기록하겠다는 사명으로 수업에 높은 관심과 열정을 쏟고 있다.

이혜성 디렉터는 “사진 자서전은 머나먼 후손들에게까지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워싱턴 지역의 이민 1세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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