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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건강하세요”

노인봉사회 봄맞이정기봉사
석성현 전문의 첫 의료봉사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가 3일 버크 레이크 가든 시니어 아파트에서 실시한 봄맞이 정기봉사에서 신경내과 전문의인 석성현 의료고문이 처음으로 방문 의료봉사를 실시, 손복희 어르신 외 12명이 보살핌을 받았다. 의료보조는 조미경 예술분과위원장이 맡았으며, 의료봉사분과위원장은 이경빈씨다.

석 고문은 어르신들을 일일이 정성스레 돌아보며 평소 앓았던 통증이나 손 떨림 등의 질환을 살폈으며, 필요에 따라 침술 처방 등도 곁들였다.

석 고문은 “아프셔도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뵙고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오히려 보람되고 기쁘다”며 “기회가 닿는 한 최대한 우리 한인 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한인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이날 봉사에는 평소처럼 윤희균 회장을 비롯 봉사회 임원들이 다수 참여해 어르신들의 새로운 계절맞이 기분 전환을 한껏 도왔다. 전경숙 이사장과 차혜림 총무는 미용 봉사, 최세일 수석부회장과 신현주 부회장은 12가구의 카펫 청소, 박현순
·윤현희 총무는 청소 봉사를 각각 담당해 각 가정의 묵은 계절을 벗겨내며 봉사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4월에 생일을 맞은 조홍희 어르신 외 10여 명의 생일파티를 위해 전 이사장과 회원들은 집에서 손수 각종 음식을 준비해 왔으며, 윤 회장은 쌀과 박스 김 등 선물을 전달, 신라제과는 생일 케이크를 제공했다.

이번 4월에 91번째 생신을 맞은 황해도 신막 출신의 조홍희 할머니는 “마음의 고향과 다름없는 정겨운 한인들이 정성스레 차려준 생일상을 받으니 더욱 감격스럽다”며 노인봉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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