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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에 친서 “북한에 초청…핵실험 중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CNN은 정 실장과 서 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백악관에서 면담결과에 대해 공동 브리핑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기자들에게 “한국이 북한과 관련해 곧 중대 발표(major announcement)를 할 것이다. 발표시간은 오후 7시로 잡혔다”고 말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앞서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도 회동했다. 이후 별도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만나 특사단으로 평양 방문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과 서훈 원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오후 2시 25분쯤 백악관에 도착했다.

정 실장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의 안내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요청에 잠시 손을 흔들며 “고맙다”는 한마디만 했다. 서훈 원장은 취재진을 피해 입장했다.

두 사람은 덜레스 공항에서도 미리 대기하던 중앙일보 등 한·미·일 취재진을 피해 제한구역으로 빠져나가며 극도로 보안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정 실장은 앞서 인천공항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대화를 위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거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그런 세부적인 사항까지 논의할 단계까지 와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잠재적으로 긍정적 신호들이 나왔다고 지적했다”며 “북한과 직접 대화와 협상과 관련해선 우리는 협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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