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 '온정의 손길' 줄 잇는다
"올 겨울 3번째 싼타"
오로라 한인타운에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기온이 화씨 영하9도로 내려가 온 세상이 얼어붙은 15일 오후, 오로라 '한강식당' 이규만 사장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H-마트에서 사온 농심사발면 12개들이 50상자를 본사에 기탁해 왔다. 올 겨울 오로라에 찾아온 3번째 싼타다.
꽁꽁 언 손을 비비며 자신의 커스텀 밴 차량에 직접 라면상자를 실어 본사 중앙문화센터까지 손수 들고 온 이규만 사장은 "섭씨 영하 20도의 매서운 날씨에 다운타운을 지나가다가 추워서 오들오들 떠는 노숙자들을 보니 왈칵 눈물이 나더라"며, "얼마 안되는 라면이지만 불우 한인노인들 및 노숙자들에게 뜨끈히 끓여 드시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강식당'은 지난해 추석때 통돼지 바베큐와 막걸리등을 푸짐하게 마련, 한인사회에 무료 식사제공 행사를 벌인 바 있으며, 지난 추수감사절 때도 이같은 행사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업소사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한강식당'이 기탁한 농심라면 50상자는 한인노인회및 다운타운 노숙자등에게 곧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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