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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덴버 메트로 주택 판매 및 가격 기록적

밀레니얼세대 구매력과 정부 개입 등이 회복 이유

덴버 메트로 부동산중개사협회(Denver Metro Association of Realtors/DMAR)의 최근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과 암울한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7월 한달간 덴버 메트로 지역의 주택과 콘도 판매는 기록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매매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DMAR 시장동향위원회의 질 섀퍼 위원장은 이 보고서에서 “주택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은 했지만, 한달 안에 가격이 그렇게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바이어(buyer)들은 6월 대비 7.9%, 2019년 7월 대비 12.5% 증가한 총 6,664건의 주거용 부동산을 매입했다. 여기에는 올해 12.8% 증가한 단독주택 4,086채와 11.5% 증가한 1,858채의 콘도와 타운홈이 포함됐다. 7월의 판매량은 2017년 6월 세운 종전 기록보다 7%나 높은 것이다.
단독주택의 7월 평균가격(average closing price)은 60만1,863달러로 6월보다 7.7%, 2019년 7월보다 9.9% 각각 높았다. 중간가격(median closing price)은 50만3,850달러로 6월보다 5%, 2019년 7월보다는 8.4%가 각각 올랐다. 이 수치는 모두 신기록이다. 콘도 가격 상승세도 강세여서 1년간 평균 6.2% 오른 38만3,174달러, 중간가격은 6.7% 오른 33만2,893달러였다.
통상 불황기에는 큰 경제흐름에 따라 주택시장도 둔화된다. 콜로라도주의 실업률은 지난 4월에 12.2%로 급증한데 이어 6월에도 10.5%로 계속 상승해 193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콜로라도주내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대출을 받을 형편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덴버메트로와 전국의 상당수 도시들의 이러한 주택시장 강세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율도 바이어들의 구매력을 증진시킴과 아울러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전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한 이유도 있다. 예를 들어 밀레니얼 세대들은 자택대피령으로 좁은 아파트에서 답답하게 지내는 것 보다는 이번 기회에 집을 구입해서 넒고 편안한 집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터커는 “현재 26세에서 35세 사이의 인구가 2010년에 비해 약 500만명이 더 많다. 이 연령대의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주택을 샀다”고 말했다.
섀퍼는 바이어들이 올 7월 덴버 메트로의 평균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지난해 7월보다 5만4,326달러를 더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2.99%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년전의 3.75%일 때보다 보다 월 2달러를 덜 내게 됐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개입도 한몫을 했는데 주택시장을 다른 방식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과거의 불황에서는 실직한 주택 소유자들이 에퀴티를 얻거나 재산이 장기적으로 묶이는 것에서 탈피하기 위해 집을 파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의 배려로 최장 1년 동안 모기지를 유예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다. 전체 모기지의 약 8%가 이를 이용했다.


덴버 메트로지역 주택시장에는 신규 매물이 늘어났으나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셀러들은 7월 총 7,620개의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았는데, 이는 지난해 7월에 비해 14.9% 증가한 것이다. 7월말에는 1년 전보다 31.1% 감소한 6,449개로 줄어들었다.
한편,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은 지난 5월 시장이 다시 오픈했을 때는 더디게 돌아갔지만 7월에는 활성화돼 고급 콘도 경우의 매매가 5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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