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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메트로 7월 소비자물가

전국 평균보다 3배나 높다

연방노동통계국의 최근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7월 기준 덴버 메트로지역의 소비자 물가는 휘발유, 자동차 보험, 의류, 육류 가격이 전국적으로 측정된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미국 평균의 3배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의 모든 도시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6~7월 두 달 동안 1.6%가 올랐다. 지난 12개월 동안 측정된 덴버 메트로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1%로, 전국적으로 1% 상승한데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휘발유 가격은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올해 초 4개월 동안 주춤하더니 7월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국적으로는 2019년 7월에 비해 20.3% 감소했으나 덴버 메트로에서는 1년전에 비해 3.1%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콜로라도주의 자동차 보험 고객들 역시 보험료 인하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보험 비용은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1.9%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사람들이 덜 운전하기 때문에 사고 배상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연방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 지역의 자동차 보험료는 보험사들이 제공한 리베이트를 감안하더라도 전년대비 11.8%나 상승했다.
덴버 메트로 소비자들이 돈을 더 지불하고 있는 다른 범주는 또 있다. 덴버 메트로의 의류 가격은 2.4% 올랐지만 전국적으로는 6.5% 하락했다. 이 뿐 아니다. 고기, 가금류, 생선, 계란의 덴버 물가지수는 지난 1년동안 14.4%나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물가지수가 8.4% 인상에 그쳤는데 말이다.
반면, 덴버 메트로 지역 소비자들이 혜택을 입는 범주도 있다. 과일, 야채, 시리얼, 빵종류, 전기, 의료비, 술 등을 포함한 일부 범주는 전국 평균보다 가격이 다소 낮다.
경제정책연구센터의 수석 경제학자인 딘 베이커는 7월 소비자 물가지수에 대한 분석에서 “앞으로 한두 달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것이 상승 곡선의 시작이라고 믿을만한 근거는 없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셧다운 기간 동안 급락했던 가격이 다시 상승한 데는 분명한 원인이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일회성 또는 일시적 비용 압박을 겪고 있는 분야도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커는 1970년대에 발생한 인플레이션과 같은 현상들이 다시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덴버 주민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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