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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다운타운서 소요 사태 발생

유리창 파손, 방화 … 경찰과 충돌

지난 22일 밤, 덴버시내 경찰청 본부 인근에서 수십명의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주 덴버시내 29가와 글렌암 근처의 노숙자 캠프에서 덴버 경찰이 노숙자들을 끌어내면서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한 그룹이 헬멧, 방패, 우산 등 장비를 구비하고 22일 오후 8시에 덴버경찰청 인근에서 모여 경찰을 성토하자고 공지함으로써 촉발됐다. 야구방망이, 도끼 등을 든 시위대는 밤 9시경 덴버 경찰청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폭력 경찰 규탄, 경찰 예산 삭감, 노숙자 체포 금지, 일라이자 맥케인 사망 진상 규명 등을 외쳤다. 이들 중 일부는 “평화적인 항의는 끝났다. 우리는 기물을 파손하기 위해 왔다”고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맥클레인의 어머니는 이날 밤과 같은 폭력적인 집회를 부인했으며 그녀와 다른 사람들은 이날 오전 아들을 추모하는 평화 집회를 따로 열었다.

오후 9시경 시위대는 경찰청 본부에 도착했고 방패와 우산을 든 시위대 중 일부는 건물 입구 쪽에 세워둔 울타리로 다가가 흔들기 시작했다. 진압장비로 무장한 경찰은 최루탄, 연기 등 비살상 화학무기를 사용해 시위대의 본부 접근을 차단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울타리가 처져있는 본부 건물을 향해 폭죽을 던졌고 도로 중앙에서 종이박스 등을 불태웠다.이후 시위대는 경찰청 본부를 떠나 다운타운으로 행진했으며 업소 등의 유리창을 파손했고 불도 냈으나 바로 진화됐다. 덴버 경찰 소속 기동타격대(SWAT)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돼 다운타운 일부 거리를 차단한 시위대의 동향을 살폈으나 양측간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덴버 경찰은 시위대는 이날 밤 10시30분쯤 해산했다고 전하고 이날 시위와 관련 총 9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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