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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대학 볼더 캠퍼스, 코로나 확진자 급증

올들어 누적 총계 308명, 개학 후 3주만에 확진자 115명

콜로라도대(CU) 볼더 캠퍼스 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CU 볼더 측은 학장 명의의 편지를 학생들에게 발송해 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편지에는“코로나19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10명 이상의 집회를 피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코로나 증상을 보일 경우 집에서 자가격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적혀있다. 또한, CU 볼더 측은 이대로 방치할 경우 확진자의 수가 걷잡을 수 없이 폭증할 것을 우려해 볼더 시에 살고 있는 학생들 모두에게 14일간 자가격리를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가 격리 조치에는 CU 볼더 학교 교사나 직원은 해당되지 않는다. CU 볼더 측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총계는 308명으로 나타났다. 개학 후 1주차에 13명, 2주 차에 90명, 그리고 3주 차에는205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필 디스테파노 학장은 편지를 통해 “확진자 케이스의 대부분은 학교 캠퍼스 바깥에서 발생했지만, 볼더 시, 카운티 등과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모니터링을 하며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 조만간 새로운 테스트 정책과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덴버 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댄 존스 CU 볼더 부총장은 “이러한 전염병이 급증했을 때 신속하게 해당 개인을 식별하고 방역 등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며 격리조치를 통해 확산을 막도록 대책을 설계했다”고 말했다.볼더 카운티 공중 보건국의 차나 고세티스 대변인은 앞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에 20명 이상 새로 발생하는 경우 보건 기관과 대학이 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최근 폐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캠퍼스 내 4개 기숙사 등 모든 건물에 대한 방역과 조사를 시작함과 동시에 기숙사 거주 학생 전부에게 즉각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존스 부총장은 최근 CU 볼더 캠퍼스 전역에서 모두 4,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CU의 침(타액/비말) 기반 ‘모니터링’ 테스트를 받았고 결과 중 1% 미만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더 효과적인 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존스 부총장은 검사자가 증가했기 때문에 확진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개강 후 CU 볼더의 PCR 검사 확진율 평균은 약 10%다. 보건 관계자들은 이 비율이 5% 미만으로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다.조슈아 린덴슈타인 CU 볼더 대변인은 “타액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PCR 검사를 추가로 받게 되고, PCR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상당수는 유증상자이기 때문에 양성반응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존스 부총장은 최근 캠퍼스 커뮤니티에 발송한 메모를 통해 앞으로 수일간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추이가 CU 볼더 캠퍼스를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최근 CU 볼더 측이 대규모 모임을 갖는 남학생 사교클럽(fraternities)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학생들에게 파티를 열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존스 부총장은 “일부 학생들이 잘못된 행동으로 비난받고 있지만 나는 전반적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며, 캠퍼스 내 마스크 착용자도 점점 더 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제 몫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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