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대학 볼더 캠퍼스, 코로나 확진자 급증
올들어 누적 총계 308명, 개학 후 3주만에 확진자 115명
덴버 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댄 존스 CU 볼더 부총장은 “이러한 전염병이 급증했을 때 신속하게 해당 개인을 식별하고 방역 등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며 격리조치를 통해 확산을 막도록 대책을 설계했다”고 말했다.볼더 카운티 공중 보건국의 차나 고세티스 대변인은 앞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에 20명 이상 새로 발생하는 경우 보건 기관과 대학이 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최근 폐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캠퍼스 내 4개 기숙사 등 모든 건물에 대한 방역과 조사를 시작함과 동시에 기숙사 거주 학생 전부에게 즉각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존스 부총장은 최근 CU 볼더 캠퍼스 전역에서 모두 4,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CU의 침(타액/비말) 기반 ‘모니터링’ 테스트를 받았고 결과 중 1% 미만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더 효과적인 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존스 부총장은 검사자가 증가했기 때문에 확진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개강 후 CU 볼더의 PCR 검사 확진율 평균은 약 10%다. 보건 관계자들은 이 비율이 5% 미만으로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다.조슈아 린덴슈타인 CU 볼더 대변인은 “타액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PCR 검사를 추가로 받게 되고, PCR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상당수는 유증상자이기 때문에 양성반응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존스 부총장은 최근 캠퍼스 커뮤니티에 발송한 메모를 통해 앞으로 수일간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추이가 CU 볼더 캠퍼스를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최근 CU 볼더 측이 대규모 모임을 갖는 남학생 사교클럽(fraternities)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학생들에게 파티를 열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존스 부총장은 “일부 학생들이 잘못된 행동으로 비난받고 있지만 나는 전반적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며, 캠퍼스 내 마스크 착용자도 점점 더 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제 몫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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