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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탐방> 청해수산

횟집-스시집 장점만 모은 ‘푸른 바다’

한동안 ‘Coming soon’으로 걸려있던 음식점 ‘청해수산’의 간판이 드디어 ‘Grand opening’으로 바뀌었다.
이 집의 사장 겸 쉐프인 존 김씨가 덴버에 괜찮은 음식점 하나 오픈해보겠다고 준비를 시작한지 근 1년 만인 9월 22일, 하바나플라자에 푸른 바다(청해)가 열린 것이다.

준비 기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사소한 것 하나도 소홀하지 않게 꼼꼼히 준비를 했다는 표시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누구나 쉽사리 느낄 수 있다.
빛이 잘 드는 실내와 어우러진 연한 벽돌 빛깔의 바닥이며 천정에 시원하게 돌아가는 팬, 그리고 정갈한 느낌의 직사각형 테이블까지 어느 것 하나 공들이지 않은 것이 없다.

게다가 째즈에서부터 최신 유행곡까지, 선곡한 이의 안목이 느껴지는 기분좋은 음악이 음식점 안을 가득 채우고 있어 가벼운 흥마저 불어넣어 주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음식점이 아니라 차라리 분위기 좋은 카페라 해도 좋을 법하다.



“청해수산은 정통 일식집과 한국식 횟집 사이”라는 존 김씨의 말처럼, 메뉴판을 받아보면 청해수산에는 회를 즐긴다고 자처하는 이들이라면 한국스타일, 일본 스타일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음식들로 가득하다.

가족끼리, 혹은 친구들끼리 회와 함께 밥과 술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동해, 서해, 남해 등의 특선메뉴에서부터 사시미와 각종 매운탕, 지리, 랍스터가 들어간 해물전골, 회덮밥, 장어 덮밥 등 각종 덮밥과 다양한 튀김, 스시벤또, 돈까스, 우동 등 웬만한 회집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맛이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게다가 도미나 광어, 민어, 참치 등 일반적인 스시집에서 누구나 맛볼 수 있는 평범한 생선 외에도 돔이나 성게, 마이마이, 은대구 등 고급 생선도 취급해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적인 스타일의 사시미에서부터 캘리포니아롤까지 모든 음식이 즐비하지만 무엇보다 ‘스시’는 청해수산이 가장 자신있게 내놓는 메뉴 중의 하나이다.

똑같은 재료를 갖고 스시를 만들더라도 누가, 어떻게 만드는가에 따라 맛은 천차만별이다.
좋은 생선을 고르는 안목이나 재료의 신선함은 물론이고 밥알의 경직도나 얼마나 오래 만지는가 등 오로지 경험에서만 우러나올 수 있는 생선 다루는 기술 등 모든 것이 골고루 맞아떨어져야 입에 착착 달라붙는 스시의 맛을 낼 수 있는 법이다.

그런면에서 청해수산은 이 모든 것의 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자부한단다.
덴버에서 스시를 즐긴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의 이름이나 얼굴을 기억하고 있을 만큼, 쉐프인 존 김씨는 덴버에서 7년을 포함해 10여 년 가깝게 이 분야에서만 일해온 스시전문가이다.
그를 포함해 청해수산의 주방을 지키고 있는 이들은 누구나 이 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이들이다.

외식도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한다는 존 김씨는 단순히 밖에 나가 밥 한끼 때우며 배를 채우는 일은 그저 ‘밥을 먹는 일’일 뿐이라고 말한다.
외식이란, 맛이 있는 음식을 찾아 미각과 후각을 느끼고,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통해 즐거움을 보고 느끼고, 신나는 음악도 들으며 청각도 즐거워지는, 곧 오감이 만족스러워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런 컨셉으로 꾸며진 청해수산에서 가족,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모처럼의 시간을 보내며 오감을 즐기는 일은, 우리 몸에게 주는 작은 선물일지도 모른다.


영업시간 :
월-금 : 오전 11시-오후 10시
토요일 : 오전 11시-오후 12시
일요일 : 오전 12시-오후 10시, 정기휴일은 따로 없음.
문의 : (303)368-8778
주소 : 2222 S.Havana st. Aurora, CO

*사시미를 투고해갈 경우 매운탕을 무료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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