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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탐방> 스티브 김 골프아카데미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평일 한낮인데도 하이랜드 랜취에 있는 그랜드 골프 파크의 ‘스티브 김 골프 아카데미’ 레인지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마침 이제 막 골프에 입문했다는 한 여성이 뜻대로 되지 않는지 애를 먹고 있고, 티칭 프로 스티브 김씨는 직접 시범을 보여가며 꼼꼼히 가르쳐주고 있다.
전혀 안될 줄 알았던 폼이 서서히 잡혀나가고 자신감을 가진 여성은 몇분 새 어느덧 폼을 만들어 간다.
누군가 스티브 김씨에게 붙여주었다던 ‘매직 맨’이라는 닉네임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스티브 김씨가 미국에서 골프대학을 졸업하고 골프를 지도한 지 어느덧 20여년. 그동안 헤아리기에도 벅찰 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서 골프를 배웠지만, 92세의 노구를 이끌고 와서 그에게 골프를 배운 뒤 “인생의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됐다”며 감사의 표시를 하는 노인이나, 한쪽 팔이 없는데도 골프를 배워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브룸필드의 한 신사처럼 골프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사람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단다.



골프 꿈나무들을 키워내는 기쁨도 여간 크지 않다.
지금도 하이랜드 랜취 고등학교나 마운티 뷰 고등학교 등 그에게서 지도를 받는 인근 학교의 골프팀 학생들이 콜로라도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서나가고 있단다.
현재 그의 골프 아카데미에 등록되어 있는 고교 선수들만해도 17명에 이른다.

굳이 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골프에 관심있는 이라면 걸음마 어린이 부터 노인에 이르기 까지 누구나 스티브 김 골프 아카데미의 문을 노크할 수 있다.
그는 결코 “골프는 이렇게 쳐야 하는 것”이라는 천편일률적인 정석은 없다고 말한다.
키가 크거나 작거나, 홀쭉하거나 배가 나오거나 하는 등 개개인마다 갖고 있는 신체적인 특징이나 조건에 맞게 나름대로의 스윙폼과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때문에 누구에게 어떻게 배우는가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어렵게 골프를 배우는 것 같다”고 말하는 스티브 김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골프를 가르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조만간 한권의 책으로 엮어낼 계획이기도 하다.
영문과 한글 두 종류로 제작될 이 책에는 ‘One-Two-Hit’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교과서식의 교습법을 탈피해 누구나 ‘쉽게 배워서, 쉽게 치고, 쉽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그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담아낼 예정이다.

골프 아카데미 외에도 그가 운영하는 ‘그랜드 골프 파크’에는 60개 좌석의 야외 골프 레인지가 있어 언제 어느때 오더라도 여유있게 골프를 즐기고 배울 수 있다.
레인지 앞으로는 시원하게 그린이 펼쳐져 있어 필드에 나와있는 듯한 기분도 느껴볼 수 있다.

단독 건물에 차려진 프로 샵에서는 골프 클럽은 물론 공, 장갑 등 골프 관련 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영리 목적이라기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하게 용품을 공급하기 위해 샵을 운영한다”는 스티브 김씨의 말처럼, 새것이나 중고나 시중에 비해 만족할만한 가격에 제품을 장만할 수 있단다.
게다가 그는 결코 호락호락 아무것이나 권하지 않는다.
고객이 특정한 것을 찾는다고 해도 일단 레인지에 나가 스윙 폼을 본 뒤 그 사람의 체형과 몸무게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꼭 알맞는 클럽을 권해준다.
그러니 한번 선택하면 후회가 없다.

프로 샵 한켠에는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거나 생일파티도 열 수 있을 만큼의 아담한 카페도 있고 바깥에는 18홀 미니 연습장도 있다.
‘스티브김 골프 아카데미’에만 오면 골프에 관한 A to Z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전화 : (303)470-9300 / (303)522-0775
주소 : 9655 S. Quebec Highlands Ranch, CO 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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