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신드롬, BBC방송타고 세계로

미국·아시아 시장 강타 '태극기…' 열풍 정규뉴스 보도

톱스타 장동건(32)이 BBC 전파를 타고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직접 공략한다.


장동건이 주연한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필름, 강제규 감독)가 영국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극장 개봉한다.
영국은 소설과 영화로 전세계 독자와 관객들을 무너뜨린 <해리포터> 를 비롯 숱한 스테디셀러와 명화를 배출한 문화 초강대국.


한 차례도 '메이드 인 코리아'발 영화의 극장 상륙을 허용하지 않았던 영국에서 <태극기…> 가 당당히 그들과 어깨를 겨루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급사인 쇼박스는 지난 4일 AFM(아메리칸 필름마켓)을 통해 영국 최대 배급사 컨텐더사와 계약을 맺고 현지 개봉 일정을 협의 중이다.


이에 발맞춰 영국의 세계적인 방송 BBC도 <태극기…> 신드롬을 집중 조명,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오는 25일 정규 뉴스 가운데 '월드 코너'를 통해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 아시아 시장을 강타한 <태극기…> 열풍을 해부한다.
이번 보도는 지난 12일께 방송이 예정돼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탄핵 정국 때문에 보도 시점이 다소 미뤄졌다.
공정성이 널리 알려진 영국 공영 방송 BBC는 특히 기획 분석에 강점을 갖고 있다.


BBC는 이번 보도에서 한국 영화계의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영화 예고편과 하이라이트는 물론 영화를 본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담았다.
<태극기…> 에 열광하는 한국 사회에 돋보기를 들이댄 것. 지금까지 <태극기…> 를 조명한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타임스> <뉴스위크> 등 세계의 주요 매체들은 <태극기…> 의 줄거리, 기록 행진과 제작진의 목소리를 주로 전달했다.


아울러 BBC에서는 <태극기…> 신화 창조의 과정과 이유에 대해서도 진단한다.
BBC는 ▲전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 ▲감동적인 스토리 ▲탄탄한 배급능력 등을 성공 이유로 들었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월드 스타로의 도약대에 선 장동건과 원빈의 활약상을 그대로 전 세계로 내보내 스타 마케팅도 엄청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 영화 촬영중인 장동건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뿌듯하고 설렌다.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다"며 "나와 <태극기…> 가족만의 경사가 아니며 우리 영화계 전체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5일 개봉한 <태극기…> 는 개봉 46일째인 21일까지 전국 105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일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