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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르크는 시골 소녀가 아니라 공주"

15세기 영국과 벌어진 백년전쟁에서 혜성과 같이 나타나 수세에 몰린 프랑스를 구해내지만 마녀로 몰려 화형에 처해진 구국의 영웅 잔다르크는 위기에 몰린 프랑스 왕실이 프랑스 왕가의 공주를 시골 소녀로 둔갑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3일 중세 프랑스 왕가의 유골을 조사하던 우크라이나의 정형외과 전문의 세르히 호르벤코가 "잔다르크는 샤를 6세의 숨겨진 딸 마르게리트 드 발로아"라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역사책에 따르면 시골 농가에서 태어난 평범한 소녀였던 잔다르크는 어느날 '프랑스를 구하라'는 신의 계시를 듣고 후일 샤를 7세로 등극하는 도팽을 찾아가 군사를 받고 전쟁에 나가게 된다.




호르벤코에 따르면 잔다르크는 농가 출신 소녀가 아니라 샤를 6세가 안전을 우려해 어릴적부터 무술교육을 시켜 키운 숨겨놓은 딸이었으며 기적이 필요했던 프랑스 왕실이 '신이 보낸 성녀'라며 그를 전쟁에 내세웠다는 것.

마르게리트는 예상치 못한 놀라운 승리를 거두지만 배다른 형제였던 도팽은 샤를 7세로 등극한 뒤 그가 왕권에 도전할 것을 우려해 평생 감옥에 가둬놓았다.


따라서 영국에 의해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한 여성은 마르게리트가 아니라 다른 여성이라는 것이 호르벤코의 주장이다.


호르벤코는 샤를 7세의 아들인 루이 11세와 함께 마르게리트가 매장됐으며 그의 유골에서 장기간 무술로 단련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났다는 점을 증거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문화당국은 호르벤코의 주장을 '억측'일 뿐이라며 무시하고 있다.
루이 11세와 마르게리트의 유골이 나온 발로아 가문의 묘지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매장됐기 때문에 유골 자체의 진위부터 가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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