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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쿨 대책 시급’

여름방학 기간 늘리고 온라인 수업 등 대체방안 요구

하와이 주 교육 관계자들이 여름방학이 단축 된지 일년이 지난 지금 여름방학을 다시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학생들에게 추가 학점을 주는 여름학교가 6주의 짧은 여름방학으로는 시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 교육국은 여름방학을 한 주간 늘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확정되어 실행되려면 적어도 2009년 여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여 각 공립학교 학생들은 앞으로 최소 2년은 더 충분치 못한 서머스쿨 때문에 고민을 해야한다.

결국 각 공립학교들은 부족한 서머스쿨을 대체할 만한 방법을 서둘러 강구해야 될 입장에 놓였다.
예를 들어 인터넷을 통한 수업이라든지, 정기학교 수업 후에 실행되는 저녁 클래스 등이 그것이다.



여름학교 부족현상은 여름방학이 짧아서만이 아니다.
서머스쿨 수업을 진행할 교사가 부족하기 때문.
그 동안 여름학교는 고학년의 학생에게는 낙제한 과목의 학점을 만회하는 기회를 주고 저학년의 학생들에게는 배운 것들을 복습하는 시간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서머스쿨을 실시하는 학교는 3년여 전부터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서머스쿨이 있는 학교는 2년 전 75학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60학교로 줄었고 올해는 41학교만이 서머스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서머스쿨을 시행하는 학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방학이 6주로 짧고 또 방학 동안 근무할 교사를 채용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토야마 모아날루아 고등학교의 교장은 하루에도 수없이 자녀들의 여름학교를 문의하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지만 이미 여름학교 수업의 정원인 900명이 다 차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학부모 신다 타나카는 비싼 사립학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립학교가 서머스쿨이 없다며 자녀가 다니는 카이져 고등학교에 이를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학부모들의 항의로 카이져 고등학교측은 서머스쿨을 다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학교측은 단기간의 서머스쿨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해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져처럼 서머스쿨 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을 선택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 수업은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마감되고 있어 일부 학교에서는 등록 첫 주 벌써 웨이팅 리스트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나나쿨리 고등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지난 학기에 잃은 학점을 다시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학교측은 "지난 학기 87명의 학생들이 등록하여 70학점을 얻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졸업률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나쿨리 학교학생들의 2005년 졸업률은 전년의 85.5%에서 96.1%로 증가 했다.

서머스쿨 대신 여름캠프를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나나이카포노 초등학교는 지난 2년간 여름에 실시된 캠프가 6학년 학생들이 중학교의 수학 과목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좋은 효과를 봤다며 이번 여름 방학에도 다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캠프는 무료로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학교 교육기간을 늘리는 것보다 서머스쿨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방안에 더 치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루즈벨트 고등학교 등 많은 학교들은 정기수업 이외 이브닝 클래스나 투와일라이트 클래스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머스쿨의 부족현상의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루즈벨트 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졸업하기 위해서는 22~24학점을 획득해야하는데 만약 여름학교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으면 학생들은 정규학기 동안 단 한 과목도 낙제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놓인다고 말했다.

학교측도 "실제로 이 같은 문제는 학생들의 졸업률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는 서머스쿨 부족현상에도 불구하고 졸업학점은 그대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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