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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추진위, 외통부장관에 서신 전달

신혼여행객에 대한 미국비자 서류 간소화, 55세 이상에 대한 비자 발급절차 간소화 등 한국인에 대한 미국 비자 완화 조치가 속속 발표되
면서 한국인 하와이 무비자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강기엽, 재키 영, 이하 무추위)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 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한국인에 대한 미국 비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자 워킹그룹 회의’를 열
고, 55세 이상 한국인 및 하와이 신혼여행객에 한해 비자발급절차 간소화라는 결과를 도출, 지난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감으로써 큰 진전
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 헤리티지재단은 최근 비자정책(Visa Process)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동맹관리’ 차원에서 한국, 인도, 폴란드, 체코


를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큰 움직임과 함께 최근 무추위의 활동도 다시 한 번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강기엽 위원장에 따르면, 최근 무추위는 본국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하와이에서의 무비자 운동의 경과를 설명하는 내용과 함께 “오
는 11월 본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하와이 온리(Only) 비자(하와이만을 위한 특별비자)에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달라”
고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 위원장은 작년 11월 노무현 대통령이 하와이를 방문했을 때 노 대통령이 하와이 동포들 앞에서 “2005년 APEC 회의에 부시 대통
령이 참석하는데, 그 때 부시 대통령이 무비자 조치를 선물로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외교통상부 장관의 어깨가 무겁다”고 약속
한 내용도 서신에 첨부했다고 밝혔다.

강기엽 위원장은 “신혼여행객들에 대한 이번 비자 완화 조치는 획기적인 것”이라며 “이는 하와이에만 적용되는 시범적 조치로써 우리의 염원
이 진전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신혼부부 뿐 아니라 앞으로는 그룹 관광객들에 대해서도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비자 완화의 문은 점점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3년 6월 출범된 무추위는 미국 비자면제를 위한 4만여 동포 서명, 린다 링글 주시사와의 면담, 하와이 무비자 노래 CD 제작,
무비자 추진 결의안 주의회 통과, 미국 및 한국 정부에 백서 전달 등 한국인 하와이 비자 면제, 나아가 미국 비자 면제를 위한 활발한
노력을 해왔다.

한편, 최근 주한 미국대사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비자 거부율이 3% 전후를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정한 비자면제 대상국 자격요건 중 가장 중요한 사항은 비자 거부율이 3% 이하여야 한다는 점인데, 지난 7월 한 달간은 거부율
이 3% 미만이었으며, 16일에는 거부율이 2.8%, 20일에는 3.3%를 나타내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6자회담을 통한 한미 양측간 신뢰 상승, 한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 기간을 연장하고 영구 면제를 검토해 보겠다는 일본의 발표
가 미국측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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