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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올해 첫 우승

PGA 소니 오픈

 최경주(39, 사진)가 2008시즌 첫 승을 ‘퍼펙트 우승’으로 장식했다.

 최경주는 13일 호놀룰루 와이알레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키며 기분좋게 우승했다.

 데뷔 7승째로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최종 14언더파 266타를 마크했다.
2위 로리 사바티니(남아공화국)에 3타 앞선 여유있는 승리였다.


최경주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순위인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도 1위(4681점)로 나섰다.

최경주는 2라운드 선두로 나선 5번의 토너먼트에서 100% 우승하는 기록도 이어갔다.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최종 14언더파 266타를 마크했다. 2위 로리 사바티니에 3타 앞선 여유있는 승리였다.

3라운드까지 2위에 4타 앞선 15언더파 단독 1위로 이날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다소 답답한 행보를 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아이언샷 컨트롤에 어려움이 컸던 것.

최경주가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4번홀(파3) 보기로 뒷걸음질을 치는 사이 잠시 사바티니의 추격이 있었다.

특히 최경주가 13번홀(파4)에서 이날 두번째 보기로 13언더파로 내려앉아 사바티니와 2타차가 되면서 그린엔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하지만 사바티니가 15번홀(파4)에서 5피트짜리 버디퍼트를 놓쳐 다시 3타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지만 3번째 아이언샷을 홀에 4피트 가까이 붙인 후 회심의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버디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최경주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최경주는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 페덱스컵포인트에서도 1위(4681점)에 나섰다. 지난 주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우승자 대니얼 초프라는 소니오픈에서 공동 32위(2언더파 278타)까지 밀리는 바람에 2위(4632점)로 떨어졌다.

최경주는 지난해 메이저급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AT&T내셔널스에서 거푸 승리하며 페덱스컵포인트 5위까지 올라 정상급선수로 발돋움했다. 올해도 1월에 열린 시즌 2번째 대회만에 첫 승을 건지면서 개인 다승기록 도전은 물론이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도 어깨를 겨룰만함을 입증했다.

한편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치며 2위로 나섰던 팀 윌킨슨은 8오버파로 망가지면서 공동 25위까지 추락했다. 케빈 나(24)는 2오버파를 쳐 합계 8언더파 272타 공동 4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양용은은 이븐파 4언더파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다음은 최경주 선수와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가 어땠나.

"오늘같이 경기하기 힘든 적이 없었다. 바람이 엄청 불었다. 샷을 결정하기가 힘들었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있었다면.

"13번홀(파4)에서 스리퍼트를 해 보기를 했을 때다. 그 홀에서 보기를 범한 후 오히려 분발하는 계기가 됐다."

-우승 소감은.

"오늘은 한인 하와이 이민 105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런 날 우승은 내게 정말 특별한 것이다. 팬들의 응원이 어느 때보다 열렬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

-응원하는 팬들이 특히 많았다. 현장에서 그들의 응원이 도움이 됐나.

"물론이다. 지난해 2개 대회 우승 후 갤러리들의 응원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고향인 완도에서 11명의 친구들이 와서 응원해 줬다. 그들과 함께해 너무 기뻤다."

-소니오픈 우승이 올 시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많은 것을 배운 대회였다. 이번 대회 경험이 다가올 메이저대회를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4년 연속 우승이다. 타이거 우즈 필 미클슨 비제이 싱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이제 그들과 같은 급이 됐다고 생각하나.

"몰랐던 사실이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그런 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밝힐 수 있는 것은 그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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