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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생들이 업적 배우고 기리게 될 것"…'새미 리 박사 매그닛 초등학교' 탄생하던 날

인종차별 딛고 올림픽 금메달 영웅 재조명
김영옥 중학교 이어 또다시 기념비적 쾌거

'새미 리 박사 의학 및 보건학 매그닛 초등학교'의 탄생은 인종 차별을 딛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한인 이민자의 자손을 미국의 영웅으로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14일 표결을 앞두고 한인 커뮤니티가 준비해 간 팜플렛을 통해 새미 리 박사의 생을 읽은 LA통합교육구(LAUSD)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숙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1920년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새미 리 박사가 심한 인종차별을 이겨내고 1948년 런던올림픽과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해 다이빙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스토리에 박수를 보냈다.

표결직후 단 위에서 내려와 한인 참석자들을 일일이 포옹한 마거릿 라모트 교육위원은 "이렇게 훌륭한 영웅을 알게 돼 기쁘다"며 "이런 영웅이 있는 한인 커뮤니티가 부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모니카 가르시아 LAUSD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새미 리 박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영웅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며 "앞으로 LA의 모든 커뮤니티와 미래의 기둥들인 학생들이 그의 업적을 배우고 기리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새미 리 박사 의학 및 보건학 매그닛 초등학교'를 탄생시키는 데 앞장섰던 '프렌즈 오브 닥터 새미 리'의 민병수 변호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이렇게 기쁜 소식을 새미 리 박사에게 전해줄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알렉스 차 변호사는 "김영옥 중학교 이후 3년 만에 한인 커뮤니티의 힘을 다시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새미 리 박사의 이름이 빛날 수 있도록 학교 운영도 관심을 갖고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미 리 박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이름을 단 학교가 탄생한 게 꿈만 같다. 아무쪼록 내 이름을 단 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 꿈을 이루길 간절히 바란다"며 기뻐했다.

한편 가르시아 위원장과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조만간 새미 리 박사와 한인 커뮤니티를 초청한 축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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