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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미 리 초등학교' 명명의 의미

올림픽 영웅 새미 리 박사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가 탄생했다. LA통합교육구는 1가와 웨스토모어랜드에 개교하는 초등학교의 이름을 '새미 리 박사 의학 및 보건학 매그닛 초등학교'로 명명했다. 지난 2006년 찰스 H. 초등학교, 2009년 김영옥 중학교에 이어 3번째 쾌거다.

교명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프렌즈 오브 새미 리 박사'의 민병수 변호사는 "새미 리 박사가 한인들의 자랑스러운 영웅이면서 동시에 주류사회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어서 학교 이름으로 채택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미 리 박사는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특히 이번 교명 선정에는 생존 인물의 이름은 가급적 피한다는 불문율을 깨고 새미 리 박사로 명명돼 더욱 뜻이 깊다.

새미 리 박사의 영웅적인 업적이 교명 채택에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추진단체의 조직적인 활동도 주효했다. 찰스 초등학교와 김영옥 중학교 교명 채택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새미 리 박사 교명채택안'을 만장일치로 끌어 낼 수 있었다. 또한 교명 프로젝트의 관계자들이 당분간 LA코리아타운 지역에 학교가 건립될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한 것도 성사에 일조를 했다.

교명 선정 과정에는 각 분야에서 노력한 단체와 인물들의 공로가 컸지만 성사 이면에는 높아진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전에는 한인사회 건의사항이나 의견을 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주류사회에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경청하게 됐다.



한인의 이름으로 학교명이 정해지는 것은 2세들에게 무한한 자긍심을 주게 될 것이다. 교명 추진 프로젝트 관계자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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