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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크루즈도 '화장실 설전'

트럼프 "원하는대로 써야"
크루즈 "여자 화장실 안돼"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선택권이 전국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서로 상반된 견해를 주장하며 설전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는 21일 오전 NBC 투데이쇼와의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이용 이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노스캐롤라이나주가 화장실 법을 제정해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이제까지 별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 처럼 자신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화장실을 이용하게 하면 된다"고 답했다. 전날 크루즈 의원이 MSNBC 방송과의 뉴욕 버펄로 타운홀 미팅 녹화 방송에서 노스캐롤라이나의 화장실 법이 지극히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크루즈 의원은 "딸이 5살, 8살인데 그 아이들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안다"면서 "낯선 어른 남자가 어린 소녀들과 같은 화장실에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선택과 관련해 지금껏 별 불평이 없었다. 별 문제가 없었으니 그냥 하던 대로 내버려두면 된다"며 "원하는대로 화장실을 쓰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대선주자로서의 트럼프의 답변은 이례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뉴욕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트럼프는 분명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뉴욕 경선 승리 연설을 하면서 크루즈를 직함을 붙여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라고 불렀다. "거짓말쟁이 테드" "계집애"라고 헐뜯던 예전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연설도 전문가가 작성한 글을 자막기를 보며 전했다. 트위터에 올린 글도 달라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 트럼프 캠페인이 베테랑 선거전략가 폴 매나포트를 영입한 이후 지지층 확대를 위해 전통적인 정치인의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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