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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클린턴, 소상공인·창업자의 대통령 될 것

엘렌 김/경영 컨설팅 전문가

어디에서라도 한인 그룹을 만나면 매우 높은 확률로 자랑스러운 소상공인을 만나게 된다. 타국으로 이주하여 언어나 교육 장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기업을 시작했든, 창업의 열정 때문이었든 스타트업이나 소기업은 한인사회를 잇는 명백한 맥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한 길인 것이다.

이 사실은 우리 가족의 경험과 연방중소기업청(SBA)에서 이들 소기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직접 경험한 것이다. IT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사촌부터 수십 년 동안 존경받는 무술 관련 사업을 일구며 몇몇 유명 영화배우를 가르치기까지 한 삼촌까지, 우리 친척 중 많은 이모님, 삼촌, 사촌들은 성공적인 소기업 사장이다. 미국의 다국적 IT회사에서 국내외에 걸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신 아버지까지도 소상공인이 되었다. 성공 가능성은 뜬구름 잡기처럼 보일 때도 있다는 것을 배웠고, 많은 소기업 사장들은 홀로 사업을 일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SBA에서의 경험을 통해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역 차원이든, 주나 연방 차원이든 정부는 다양한 방법으로 창업자와 소기업을 지원하곤 한다. 자본 관련 프로그램, 교육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카운슬링 센터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이 따른다. 지금까지 커리어를 꾸려가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경험은 SBA에서 고속성장을 하는 창업자들이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여 그 기업들이 수천 명의 미국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경험들이다. 2010년에는 중소기업청 산하 투자혁신실에서 중소기업투자회사( SBIC·Small Business Investment Company)를 통해 전략 기업(클린에너지, 교육, 저소득층 지역사회 관련 기업 등)과 신생기업의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을 다수 추진했다. 미국 내에서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뉴욕만큼 자본의 투입을 얻지는 못하나 충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가치가 있는 지역에 초점을 맞췄다.

정치가들은 '메인 스트리트'나 골목상권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데 이는 되풀이할 만한 말이다. 메인 스트리트의 작은 기업들은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을 고용하며 신규 일자리의 3분의 2를 창출한다. 그들의 생사는 우리가 선출한 공무원들이 세우는 정책에 달려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중소기업청의 7(a)대출담보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자본 확대를 공약한 바 있다. 이러한 자금은 새로운 장비의 구입,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세계 요거트 시장의 선두에 있는 초바니사도 중소기업청 대출 수혜기업이었다. 가끔은 정부로부터 받는 도움의 손길이 성공가도로 진입하게 되는 결정적인 추진의 계기일 때가 있다.

필자는 클린턴이 소상공인이나 창업자를 위한 최고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소기업의 편에 서서 싸울 유일한 후보이기에 나는 클린턴과 함께 한다. 클린턴 은 세금 보고 절차의 간소화와 중소기업에 맞춰진 세금 경감 정책에 헌신한다. 클린턴은 규제 간소화와 연방, 주, 그리고 지역 규제 준수 관련 비용을 축소할 것이다. 클린턴은 특히 소외 지역에서 자본금 접근성을 확대하는 지역 개발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을 배로 늘릴 것이다. 클린턴은 힘없는 이가 이용당하지 않도록 지킬 것이며 성별, 인종, 사회경제적인 배경에 불문하고 모든 소기업인들이 공평한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공평한 기회, 그것이 내가 만나 본 기업인들 모두가 바라는 것이다.

엘렌 김은 MIT 졸업후 스탠퍼드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코리안아메리칸스 포 힐러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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