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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클린턴 후보의 교육정책을 지지한다

킴벌리 승 굴라트/한인 힐러리지지 모임 정책위원회 공동의장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고등교육은 중산층의 지위와 경제적 번영으로 향하는 통로로 여겨지고 있다. 연방교육부에 따르면 대졸자는 고졸자에 비해 보통 66% 더 많은 소득을 얻는다고 한다.

특히, 대졸자의 실업률은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점점 사회가 글로벌화 되어가는 추세에서 2020년에는 모든 직업의 약 3분의 2가 어떤 형태로든 중등교육 이상의 교육수준을 요구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현실은 대학교육이 이제 필수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이러한 새로운 현실을 잘 인식하고 있다. '배척이 아닌 포용-2016년 봄 아시아계 미국유권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교육관련 이슈가 올해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러한 경향은 18~34세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들은 약 52%가 학사 이상의 학위를 보유하는 등 미국에서 가장 높은 교육적 성취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고등교육은 지속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비용을 수반하게 됐다.



학자금 대출 규모는 이제 신용카드 채무의 규모를 뛰어 넘었으며 대졸자 10명 중 7명이 빚에 허덕이고 있다. 이 문제를 이대로 놓아둔다면 학자금 대출 문제는 신용카드 채무보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과도한 학자금 대출 때문에 우리의 차세대들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주택을 구입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런 상황은 결국 장기적으로 경제발전을 저해할 것이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모든 미국인들이 유아기 교육에서 고품질의 고등교육까지 모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미국인들에게 고등교육 비용은 단지 금전적인 부담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여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학교육을 좀 더 쉽게 받을 수 있고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는 업적을 성취했으며, 클린턴 후보의 정책은 이러한 업적을 기반으로 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저소득층 및 소수인종 가정에 매우 중요한 연방학자금 보조정책인 펠 그랜트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역시 펠 그랜트를 지키고 더 확대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학자금 무료지원 프로그램(FAFSA)을 간소화해 대학지원을 좀 더 쉽게 만들었다. 클린턴 후보 역시 대통령이 된다면 이러한 정책들을 계속 펴나갈 것이다.

클린턴 후보는 학생들의 채무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뛰어난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소득기반 상환계획 의무가입 정책은 고용주들의 참여를 독려해 급여지급 시스템을 통해 쉽게 학자금 융자를 상환하게 하고 경우에 따라 채무를 재융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또한, 클린턴 후보의 정책은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것으로, 이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클린턴 후보의 정책은 새로운 사업가들이 그들의 꿈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꿈을 좇고 이룰 수 있게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새로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최고 1만7500달러까지 채무를 탕감해 줄 것이다. 학자금을 대출한 사람들의 43%가 갚아야 할 잔액이 1만 달러 이하이므로, 이 정책은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클린턴 후보의 이러한 종합적인 계획은 그가 얼마나 차세대를 위해 노력할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여러 사회구성원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의 가치를 잘 반영한다.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을 위해서도 클린턴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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