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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전문가가 '리더' 되려면 마음 열고 넓게 봐야

지상문·파코이마

기계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공장장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토목이나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사람이 건설회사 사장으로 앉은 경우도 못 보았다.

기술적인 문제가 있기는 했어도 중동 등의 건설현장에서 중역이나 현장 소장들을 거의 인문계 출신이 차지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 일이지만 가슴이 답답했다. 왜 기술자는 물러나 있었을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첫째로는 기술자의 고집불통이다. 게다가 억지가 없어 큰일에 도전하지 어렵다. 둘째, 인간관계에 소홀해 일을 꾸려나가기가 힘들게 된다. 윗사람이나 아래 사람의 심리를 생각할 줄 모른다.

복합적 요건이 충족돼야 생산품이 나올 수 있다. 기술, 인사, 자재, 재정, 행정 등의 융합이 생산품이다. 많은 사람들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갖고 있는 전문성에 만족하거나 나의 기술만 믿어 자기방어에 열중하는 꽉 막힌 사람이 돼서는 안 된다. 어디에서도 누구에게도 협조를 받을 수 없게 돼 지도자나 경영인의 자리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어찌 기술자뿐이랴. 정치인, 문학인, 사업가, 성직자 등 전문직에 있는 사람도 자기사랑과 자기만족에 빠지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넓은 교제로 협조를 구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전문가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구성원이기에 늘 사회를 연구하고 이바지할 곳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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