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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들 '롬니 불가론' 확산

"당 통합 위해 국무장관 줘야하나"
일부 강경파 "공개사과해야" 반발
"참모들, 보스 지나치게 가둬" 지적

 




5박 6일간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8일부터 차기 행정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의 유명 휴양지 마라 라고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트럼프는 차기 행정부의 중요 포스트인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내정자를 이르면 이번 주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트럼프는 국무장관에 당 통합 차원에서 대선 과정에서 정적이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검토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트럼프 측근 강경파 인사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어 '일등 공신'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혹은 제3의 인물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의 수석고문인 켈리앤 콘웨이가 27일 CNN에 출연 "당 통합을 전적으로 지지하지만 그 대가로 국무장관 자리를 내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반발한 것을 비롯 "롬니는 대선 때 트럼프에게 정말 진심에서 악랄한 공격을 퍼부었다"(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 '롬니 불가론'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 일각에선 "롬니가 국무장관이 되고 싶다면 공개 사과하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이날 트위터에서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의 참모들이 이렇게까지 보스를 공개적으로 가두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당사자인 롬니는 일절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28일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스콧 프루이트 오클라호마주 법무장관 루 바레타 하원의원(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인사들을 두루 면담할 예정이다. 당선 이후 트럼프가 면담한 주요 인사는 70명에 육박한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는 지난 26일 45분 간 통화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30시간 가량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정기적으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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