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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널스 "오승환 WBC 출전 가능"

대표팀 막판 합류 가능성↑… 본인은 "준비하겠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의 두달뒤 막을 올리는 제4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주리주의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6일 "오승환이 대표팀에 합류할지도 모른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이어 카디널스 구단에서 '오승환의 한국 대표팀 차출을 허락한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베테랑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오는 3월초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회 1라운드를 치르며 첫 상대는 네덜란드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소방수임에도 불구하고 오승환은 2년전 마카오 도박 파문으로 KBO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때문에 그의 선발을 놓고 찬반양론이 교차하는 실정이다. WBC 대표팀 코치진은 예비 엔트리 명단(50명)에서 일단 오승환의 이름을 넣지 않았지만 잇단 투수들의 부상으로 여론의 반응을 살피는 중이다. 김감독은 최근 다시 회의를 갖고 오승환의 발탁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없이 '나중에 결정'이란 답을 내놨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입장이 최종정리됨에 따라 오승환의 대표팀 선발문제는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게 됐다.

이 신문은 "한국 대표팀은 오승환의 발탁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미 문제와 관련된 법적 처벌(벌금)을 소화했기 때문에 WBC 선발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고 전했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수술을 받는 등 기존에 뽑았던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서 탈락하자 김인식 감독은 "투수가 너무 부족하다. 오승환이 들어오면 해볼만하지만 여론의 반응이 중요하다"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구단에서 소속선수의 대회 참가를 먼저 허락함에 따라 대표팀 승선에 대한 어느 정도의 명분은 확보한 셈이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난 오승환은 "대표팀과 KBO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예전과 같은 상황이다. 선수인 내가 말할 수 없는 부분이며 일단 공을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이밖에 오승환의 팀메이트인 내야수 맷 카펜터(미국)와 우완투수 알렉스 레예스(도미니카 공화국)도 WBC에 참가할 예정이다. 카펜터는 미국팀에서 내야 백업으로 여러 포지션을 담당할 전망이며 지난해 선발로 출전한 레예스는 불펜 투수로 뛸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세인트루이스는 주전포수 야디에르 몰리나(푸에르토리코)와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도미니카 공화국)의 WBC 출전을 일찌감치 허락한바 바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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