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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고마운 회사

나는 하이택운송(Hi:TEK Packing & Moving)에서 오랫동안 운전기사로 일했다. 내가 모시던 사장님은 항상 직원과 같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늘 가족처럼 모든 이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했다. 특히 히스패닉에게 더욱더 신경을 쓰는 것을 보며 늘 기뻤다.

나는 가족이 모두 시카고에 오게 돼 어쩔 수 없이 이별을 선택했다. 그동안 시카고에서 취직을 준비하는 관계로 LA에 있는 모든 이들을 잠시 잊고 있었다.

사장님은 회사를 떠나는 나에게도 언제든 회사에 돌아와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오랫동안 일을 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에게 늘 '가족처럼 끝까지 함께 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회사 직원들에게는 여러 가지 편의 시설에 무척 신경을 써주셨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회사가 안정되면 복지 시설과 편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셨다. 나는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더욱더 열심히 했다.

저녁에는 가끔씩 저녁을 사 먹으라고 용돈을 주시기도 했고 가끔 사우나도 가자고 하시면서 베풀어준 사장님의 은혜는 늘 잊지 않고 있다. 회식도 자주 했지만 늘 연말이 되면 보너스로 1년간 피로를 한 번에 날려주시곤 했다. 연말 송년회는 늘 좋은 곳에서 열려서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일하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감사한 마음만 생긴다.



회사를 떠날 때는 퇴직금은 아니지만 큰 선물을 받았을 때 정말로 가슴이 찡했던 기억이 새롭다. 늘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갖고 떠나온 나는 떠난 회사를 위해서 늘 기도한다.

이천영·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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