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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트럼프 지키기'…"남부연합 기념물 철거 보다는 세워야"

논란 때마다 옹호 앞장
상원 표결 찬반 동수땐
캐스팅보트로 가결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팔'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전격 경질한 날 단연 화제가 된 것은 대통령 취임식 며칠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었다.

개국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참모진 5명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 사진으로 마이크 펜스(사진)부통령,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숀 스파이서 대변인,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배넌 수석전략가가 등장한다. 그들 중 현재 트럼프 대통령 옆에 남아있는 인사는 펜스 부통령 뿐이다.

펜스 부통령의 '트럼프 용비어천가'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2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샬러츠빌 유혈 사태 이후 확산되고 있는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 논란과 관련, 역사적 기념물은 허무는 것보다 더 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념물의 철거 여부는 지방 정부의 결정에 달려있다"면서도 "수년 동안 도시들을 장식해온 기념물들을 허물기보다 더 많은 기념물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에 반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했다.



펜스 부통령은 앞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국민적 비난을 초래한 트럼프 대통령을 시어도어 루즈벨트에 비유하며 "미국은 이제서야 루즈벨트의 비전과 에너지, 할 수 있다는 정신을 가진 대통령을 갖게 됐다"며 찬사를 늘어놓았고 언론들이 샬러츠빌 폭력 시위 자체 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다.

펜스 부통령의 '트럼프 지키기'는 말 뿐이 아니다. 상원 표결이 찬반 동수로 맞설 때 상원의장 자격으로 의회에 달려가 주저 없이 캐스팅보트 1표를 행사하며 안건 가결에도 앞장 섰다. 오바마케어 토론 종결은 물론 낙태지원단체 예산지원 거부 등 현안을 포함 부통령 역사상 처음으로 공화당 의원들도 부정적이었던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 인준 표결에 까지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힘을 보탰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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