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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고위층의 언행 신중해야

안승철·터스틴

얼마 전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답변을 보고 들은 다수의 국민들은 조금은 실망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대통령은 유엔 외교 차 출국 중에 있는데 외교·안보 라인의 양 수장 간의 갈등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많은 국민들은 불안해 했을 것이다.

답변의 요지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한미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문정인 특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 송 장관은 "외교 안보 특보가 아닌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 들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아무리 군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중진 학자의 말을 "떠드는 느낌이어서 개탄스럽다"로 표현한 것은 심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대북 800만 달러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정치·군사 부문과 인도적 사안을 분리해서 지원한다는 통일부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라고 옹색한 답변을 했다.

외교·안보 라인에 있는 국방부 장관은 군사 부문은 물론 대북 식량지원 등 대북관련 정부 정책을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고 아울러 공개 석상에서의 모든 발언은 장관의 직위에 걸맞는 품위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의 엄중 경고로 사과는 했지만 이번 기회에 한두번밖에 본 적이 없었다는 문 특보를 결자해지 차원에서 방문해 화해함으로써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훨씬 더 진지하고 품위있는 자세를 견지해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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