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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당신을 위한 따뜻한 '티테라피'

우유와 찻잎을 끓여낸 로열밀크티와 치즈스콘
쌍화탕 재료가 유자 속에 쏙, 유자쌍화단자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리운 날씨다. 차는 매일 마시면서도 가끔은 뭔가 새로운 맛있는 차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기침 감기가 심한 환절기여서 지친 몸은 때로 달달한 차가 위로가 되기도 한다.

티소믈리에 최은미씨는 클래식한 영국식 찻잔에 다양한 풍미의 차를 즐긴다. 차가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건 예쁜 찻상과 마주하는 지인이 있다는 것. 가벼운 담소라도 차와 함께 나누면 훨씬 여유가 넘친다. "겨울 차는 몸에 열을 내는 여러 향신료가 블렌딩된 것이 많지만, 향신료와 친하지 않는 분들께는 로열 밀크티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기본적인 우유에 찻잎을 끓여 달콤한 설탕을 넣어 마시죠. 맛도 좋고 분위기도 그만입니다. 꼭 홍차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허브 잎도 사용할 수 있어요." 최씨는 한국의 전통적인 유자쌍화단자도 소개한다. 특히 감기 예방에 탁월한 유자쌍화단자는 미리 만들어 두면 겨울 내내 차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겨울을 즐겁게 준비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차를 마련해 두자. 차 한 잔의 여유가 마음까지 녹여주는 테라피가 되어준다.

달콤한 '로열 밀크티'



로열 밀크티는 홍차에 부어 마시는 간편한 영국식 밀크티가 아니라, 찻잎과 우유를 같이 끓이는 방법으로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풍미가 훨씬 진하고 깊은 홍차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먼저 초코민트 찻잎 6g 정도에 물 100ml, 각설탕 3개, 소금 약간, 우유 200ml를 준비한다. 물을 끓이면서 찻잎을 넣고 5분 정도 우려낸다. 여기에 우유와 소금, 설탕을 넣고 찻잎이 위로 떠오를 때까지 끓여준다. 이때 우유가 넘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냄비 옆면으로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고 찻잎이 떠오르면 얼른 불을 끈다. 민트향 가득한 밀크티에 시나몬 가루를 듬뿍 뿌리고 초코테이크를 곁들인다. 밀크티가 남으면 우유 거품을 가득 올려 티카푸치노를 만든다.

약이 되는 '유자쌍화단자'

겨울철 몸을 데울 수 있는 매우 건강한 차를 만든다. 유자에 한약을 넣고 말려서 차 재료로 사용한다. 너무 크지 않은 유자를 골라 꼭지 부분을 위로 놓고 2/3 지점을 잘라 속을 파낸다.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약재인 인삼, 감초,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황기, 육계, 대추, 생강 등을 유자 속에 채워 넣는다. 잘라 놓은 뚜껑을 덮은 후 두꺼운 무명실로 꽁꽁 묶어준다.

넓은 찜기에 물을 넣고 유자를 올린 다음 10분간 쪄준다. 그 다음 물을 따라 내고 약한 불에 올려 뚜껑을 연 채로 수분 날리기를 20분 정도 해준다. 찜판을 빼고 약한 불에서 말려준다. 자주 뒤적이며 완전히 마를 때까지 수분을 없앤다.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보관할 때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유자쌍화단자는 몇 개씩 꺼내 물에 넣고 달여 차로 마신다. 감기 예방에 매우 탁월하다.

레몬생강주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론과 치네올 성분은 온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또, 레몬은 비타민 C가 많아 감기 예방에도 좋고, 체온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거나 기관지로 고생하고 있다면 레몬과 생강을 섞어 만든 주스가 유용하다.

레몬 1개를 준비해 껍질을 벗기고 여러 쪽으로 나눈 다음 씨를 빼낸다. 생강 ½ 쪽은 껍질을 벗기고 흙을 잘 씻어낸 후 물에 깨끗하게 헹군다.

손질한 레몬과 생강을 물 2/3컵과 함께 곱게 갈아 꿀 1큰술을 넣고 마신다. 따뜻하게 데워서 차처럼 마셔도 좋다.

티푸드, 치즈스콘

재료: 박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2큰술, 버터 80g, 설탕 2큰술, 소금 ½ 작은술, 찬 우유 70ml, 체다치즈 50g.

모든 가루 재료를 보울에 체를 쳐서 담는다. 여기에 깍둑썰기한 차가운 버터를 넣어 섞어준다.

버터를 잘 비벼서 고슬고슬한 상태가 되면 치즈와 우유를 넣고 다시 한 번 섞는다. 곱게 치대지 말고 밀가루가 뭉쳐지는 정도로만 반죽한다.

한 덩어리로 뭉쳐서 냉장휴지 시킨다. 원하는 크기로 잘라 360도로 예열 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노릇하게 굽는다.

사진 제공 : 최은미 티소믈리에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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