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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이야기] 두 색깔 보석 알렉산드라이트

해리 김 대표 / K&K 파인 주얼리
해리 김 대표 / K&K 파인 주얼리 

[LA중앙일보] 발행 2017/12/02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7/12/01 18:00

그녀가 내 돈에 손을 댄다는 것을 나는 한참이 지난 후에 알게 되었다.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론은 쉽게 나질 않았다.

여느 콜롬비아 보통의 사무실처럼 그녀는 사무실 청소를 비롯해 손님에게 음료를 서빙하거나 내가 시간이 없어 점심을 밖에서 먹을 수 없을 때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주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씩 내 아파트 청소도 잊지 않고 해주었다.

나는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해 아파트 옷장 깊숙한 곳에 얼마의 현찰을 항상 숨겨 놓고 다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숨겨 놓은 돈이 가끔 그것도 조금씩 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아예 현찰이 통째로 사라지거나 아니면 그녀가 내 아파트에 올 때마다 계속해서 비었다면 금방 눈치챘을텐데 사라지는 돈의 액수가 만 패소(약 3~4달러) 지폐 한 장을 넘지 않았고 그것도 어쩌다 모자랐기에 나는 한동안 내가 정신이 없거나 건망증이 심해 진 걸로 치부해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지폐 한 장이 확실히 없어 진 걸 눈치 채고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나는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 위해 몇 번이고 돈을 세어 그 자리에 놓았다.

그리고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녀가 다녀간 후 확인해 보면 돈은 정확히 그자리에 있었다. 괜히 그녀를 의심했다는 생각에 또 한번 그녀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얼마 안가 그녀가 내돈에 손댄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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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에메랄드의 초록색으로, 밤에는 루비의 붉은색으로 변하는 알렉산드라이트 (ALEXANDRITE)는 희귀성에서 다이아몬드를 압도하며, 최상급의 알렉산드라이트는 값 또한 매길 수 없을 만큼 최고의 보석으로 추앙받고 있다.

1830년 러시아의 우랄 산맥에서 처음 발견되어 당시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더 2세의 이름을 따 알렉산드라이트라 불려진다. 당시 이 보석의 존재가 두각을 나타나게 된 데는 밤낮으로 바뀌는 색의 변화 뿐만 아니라 러시아 황실 군대를 상징하는 녹색과 빨간색을 띠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러시아에서 거의 채굴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이 스리랑카, 동아프리카, 브라질 등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최상급 알렉산드라이트는 단연 러시아산을 꼽는다. 밤낮으로 바뀌는 색의 변화는 빛이 광물에 투과될 때 조도의 영향을 받는 것이며 또한 빛이 쏘여지는 각도에 따라 밤낮에 상관없이 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알렉산드라이트는 진주와 문스톤과 함께 6월의 탄생석으로 결혼 55주년 때 선물하는 보석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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