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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맛을 모르고 냄새를 맡지 못할 때

[LA중앙일보] 발행 2017/12/13 미주판 28면 기사입력 2017/12/12 20:27

음식의 맛을 모르거나 냄새를 맡지 못하여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을 가끔 보게 된다. 사람의 몸에서 호흡기계에 속한 외부 기관인 코는 사람과 자연계가 접촉하는 주요 통로 가운데 하나이다. 천지의 기가 코로부터 체내로 흡입되는데 이러한 기를 청기라 부르고 밖으로 내뿜는 기를 탁기라고 한다. 코는 폐와 연결되는 밖의 구멍으로서 아래로 내려와 목구멍으로 이어져 바로 폐에 이른다. 그러므로 목구멍을 한의학에서 폐지계라 부르는데 맑은 공기는 이곳을 거쳐 폐로 흡입되고 탁한 이산화탄소는 이곳을 거쳐 폐에서 나온다. 폐기가 잘 조화되면 호흡이 잘 통하게 되고 냄새 맡는 것도 민감해지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 폐기가 순조롭지 못하면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며 냄새 맡는 것도 둔해진다. 코는 밖에 있는 기관이어서 풍(바람), 한(찬 기운), 습(습기), 서(더움), 조(건조), 화(불)로 인하여 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들이 밖으로부터 침입하여 사열이 체내에 쌓여서 풀리지 않고 인체의 진액을 소모하여 상하게 되며 훈증하여 위로 올라옴으로 코가 건조하고 입이 마르는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어혈과 담탁은 장부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산물로써 이것은 경락을 막히게 하고 체하게 하는데 이것이 변하여 비강 내에 덩어리가 생긴다.

장부가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면 인체는 사독의 침입을 받아 병에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이들은 상호 관련되어 서로 원인과 결과로 나타나며 코와 경락의 관계로 볼 때 콧병은 주로 폐, 방광경, 신장과 관계가 있다.

모든 물질은 냄새의 분자가 있는데 사람은 그것을 지니고 있는 공기를 코로 들이마신다. 이때 냄새의 분자가 코의 천장 부분에 자리 잡은 후 점막에 감촉된다. 냄새를 느끼는 메커니즘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코의 천장 언저리에 있는 후 세포를 가진 엷은 점막인데 여기에 부딪히면 그것이 하나의 자극이 되어 냄새가 감지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후사라는 가는 신경을 통해 후구라는 중추의 일부에 들어가고 다시 고위의 중추인 대뇌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그것을 냄새로서 느끼는 것이다. 맛을 모르고 냄새를 맡지 못할 때 한방의학에서는 이것을 폐에 풍열이 쌓여서 발생한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폐의 풍열을 제거하여 폐기가 원활하게 소통되게 하는 가미 여택통기탕을 처방하여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본다.

엄한광 한방병원 / 엄한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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