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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격범 동거녀가 살상 쓰인 탄약 옮겨줘

수색영장·진술서 공개돼

지난해 10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덕(64)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62)가 살상에 쓰인 탄약을 옮기는 것을 도와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연방지방법원이 공개한 300페이지 분량의 수색영장과 진술서에는 댄리가 사건 초기 수사상황과는 달리 패덕의 범행을 도운 정황이 드러났다. 댄리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DNA 샘플을 가져가자 "탄약에서 내 지문이 나올 수 있다. 때때로 패덕이 탄약 싣는 것을 도와줬다"고 진술했다.

패덕이 범행을 한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호텔 객실에서는 댄리의 카지노 카드도 발견됐다.

패덕과 댄리의 소셜미디어와 이메일에는 둘이 송금 문제를 논의한 정황이 나온다. 사건 당시 댄리는 필리핀에 머물고 있었고,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조사를 받았지만 체포되지 않았다. 댄리가 체포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댄리를 '이해 관계가 있는 인물'로 분류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영장을 보면 패덕이 호텔 방에 20정의 화기와 수백 발의 탄약을 갖고 있었고 주차장에 둔 자신의 차에 1000발의 탄약과 100파운드의 폭약, 네바다주 메스키트에 있는 자신의 집에 화기 18정과 탄약 1000발을 숨겨둔 것으로 나타났다.

패덕은 지난해 10월 1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 있는 만델레이베이호텔 32층 스위트룸에서 건너편 루트91 하베스트 콘서트장에 있던 청중 2만여 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58명을 숨지게 하고 500여 명을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FBI는 패덕의 휴대전화 2대를 암호 해제해 분석했으나 범행 동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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