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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겐세이→견제

최근 한국의 한 국회의원이 '겐세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3·1절을 앞둔 시점에 일제 잔재를 없애려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에서 일본말을 섞어 쓴 데 따른 것이다.

'겐세이(けんせい)'는 한자어 '견제(牽制)'를 일본 한자음으로 읽은 말이다. 우리에겐 당구 용어로 익숙하다. 최근엔 게임 용어로도 입에 오르내린다. 상대가 정상적인 경기를 못하게 방해한다는 의미다. 흔히 "겐세이 하다/놓다"고 말하는데 대화 중 제삼자가 끼어들 때도 사용한다. 내용에 따라 "훼방 놓다" "방해하다" "가로막다" "견제하다" 등 우리말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다.

대한당구연맹에서도 '겐세이'를 '견제' '수비' 등으로 다듬은 지 오래다. 우리말을 두고 '겐세이'라고 표현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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