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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남자의 우월적 지위란 없다

남성의 우월적 지위로 여성에 대한 성적 침해를 고발하는 여권운동 #Mee Too가 작년

10월 미국에서 시작되어 한국에서도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본래부터 주색잡기는 남자의 본색이란 인식과 특유의 체면 문화로 인해, 이런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못하다가, 이 운동의 요체인 권력과 명성을 갖춘 유명인에 표적이 맞춰지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남녀 공히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차별 없이 평등하게 보장된 현대 자유 민주주의 체제에서, 이처럼 권력과 힘이 편중되어 상대적 약자들이 일상적으로 차별받고, 유린되고 있음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먹이사슬 맨 위에서 동종 간 생존을 건 경쟁으로 더 높이 오르려는 속성이 약자를 제압하려는 행태로, 인간의 보편적 가치인 정의, 양심, 윤리, 도덕의 구속력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 면에서 미투운동은 인권 신장의 큰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에 표적이 된 사람들이 이제까지 누리던 권력과 명성의 내부에 숨겨졌던 사악한 욕망이 천하에 드러나며, 쌓아놓은 모든 것들이 일시에 무너져 내리고 있어, 진실의 토대 위에 있지 않은 어느 것도 버틸 수 없는 천리를 일깨워 주고있다.

세상에 '남권'이란 말이 없듯이, 차별의 의도가 내포된 '여권'이나 '남녀 평등'이란 말을 더 이상 쓰지말고, 법과 제도를 더 촘촘히 정비하고 엄정히 세워서 인류 사회가 한층 더 진화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윤천모 /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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