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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전인지, 머리 깎고도 '2위 징크스'

다 잡은 킹스밀 챔피언십 연장전에서도 물러서며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2위만 6차례가 됐다.

또 LPGA 투어 3차례 플레이오프서도 100% 패배했다.

'짧은 머리의 덤보' 전인지(23)는 이달초 프로 데뷔 이후 아껴오던 긴 머리를 '컷오프' 했다. 염색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며 우승을 향해 심기일전했음을 보여줬다. 2015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최고의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제패한 전인지는 LPGA 데뷔해인 2016년에도 또다른 메이저인 에비앙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역시 슬럼프는 아니지만 트로피에 키스하지 못하며 준우승만 5번에 그쳤다.



단발머리가 된뒤 두번째 이벤트인 킹스밀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아시아 삼총사 연장전'을 치렀지만 가장 먼저 밀려났다.

악천후로 54홀 일정으로 축소된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유지했지만 막판 역전패로 우승 기회를 또 미루게 됐다.

중요한 순간 자꾸 물러서는 일이 몇년째 반복되며 자칫 전인지의 '큰 대회에 강하다'는 초기 이미지가 '만년 준우승자'로 바뀔 처지에 빠졌다. 올림픽도 마찬가지지만 프로 세계에서 가장 가슴 아픈 경우는 2위에 입상하는 경우다. 동메달ㆍ3위보다 더 기분이 나쁜 것이다. 이런 것이 쌓이면 자신감을 잃고 1위가 어른거리는 상황에서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위축된다.

평소 기부금도 자주 내고 봉사활동도 왕성한 전인지는 훤칠한 미모에 뛰어난 실력으로 누구보다도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다.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LPGA 무대지만 우승 가뭄이 길어지며 그에 걸맞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왕벌' 박인비의 뒤를 이을 후계자이지만 지금은 당장 1승이 급한 상황이 됐다.

여성 입장에서 가장 의미깊은 헤어스타일까지 변화를 준 전인지가 하반기부터 반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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