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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의 신청과 결과가 다를 수도 [학자금 칼럼]

[LA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05 10:52

리처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세상에는 아무리 동일한 조건에서 함께 시작해도 결과는 일반적으로 다르다.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가 실력 차이라고 하면 당연이 예상할 수 있는 결과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아무리 동일한 조건에서 시작해도 그 시작이 잘못된 경우가 많아 동일한 결과를 바랄 수가 없다. 준비하는 한 사람이 준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낫다고 한다. 이는 시작을 위한 사전준비를 얼마나 해왔는지 혹은 지속적으로 준비해 가는지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하는 시작의 중요성에 초점을 둔 말이다.

얼마 전에 어느 학부모의 한탄스러운 사연을 접하게 되었다. 이 학부모의 첫째 자녀는 학업성적이 우수해 작년에 대학을 진학하면서 총 비용의 대부분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고 집 근처의 주립대학에 진학했다고 한다. 따라서, 학업성적이 우수하면 재정부담없이 다 이렇게 학비를 잘 지원받는 줄로 이해했다고 한다. 또한, 금년에는 둘째가 대학을 진학하게 되었고 둘째는 첫째보다 학업면에서 더욱 우수하므로 재정보조지원을 첫째 자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별 문제없이 잘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정 반대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금년도에 특히 밀레니엄 베이비들의 엄청난 지원자 수의 증가는 사실상 사상 초유의 대입 경쟁률을 보였고 지원자 수가 많다 보니 더욱 우수한 인재들의 수가 동시에 높아졌고 대부분의 대학들의 합격률은 작년대비 거의 30퍼센트 정도가 각각 감소한 결과를 보인 것이다.

특히, 대도시 주변에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다 보니 대학에서는 각 지역별로 골고루 선발해야 하는 형평성으로 인해 입학사정에 불리해진 것이다. 따라서, 둘째가 안심하고 지원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예상 밖으로 모두 실패한 것이다. 오로지 타 주에 있는 비거주자 학비적용을 받는 한 개의 주립대학에만 합격한 것이다. 결국, 대학선택의 여지도 전혀 없이 대학에서 지원하는 소정의 장학금만으로는 비거주자 학비가 적용되는 연간 총 5만 8천달러 이상의 총 비용을 아무리 재정보조를 지원받아도 비거주자는 해당 대학이 위치한 주정부보조를 받을 수도 없는 불리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4만 달러 이상이 넘는 나머지 비용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었다.

따라서, 합격한 대학을 진학한다는 것은 현재의 가정형편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요즈음 진학을 포기하고 마음을 접었다고 한다. 참으로 애석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둘째는 비교적 등록금이 적은 집 근처의 Community College로 진학을 결정한 후에 나중에 일반대학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둘째가 자녀가 당한 현실과 정신적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하는데 부모로써 더욱 더 힘들게 하는 점은 요즈음 둘째 딸의 말없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라고 한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 미래를 다시 기약하고 설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이 둘째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진학할 대학선택 과정부터 재정보조를 많이 지원하는 사립대학들만 선택해 준비했으면 아마도 잘 해결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는 생각이다. 가정분담금(EFC)을 제외한 재정보조필요분 금액만큼 거의 전액을 지원하는 대학들만 선정했어야 하는 일이다.

이 가정의 형편 상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 더욱 저렴하게 진학할 수도 있고 지원할 대학별로 입학사정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입학사정요소들을 사전에 잘 파악해 자녀의 프로필을 만들었다면 합격률도 높일 수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입학원서를 대학의 입학사정요소에 알맞게 작성하는 일은 합격률도 크게 높이고 등록을 선호하는 학생으로 구분되어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 혜택이 더욱 많아지게 마련이다. 대학진학을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자녀들에게 이러한 진행의 대부분 처리를 맡길 것이 아니다. 자녀들의 미래는 부모가 어떻게 사전준비를 잘 마련해 주고 그들의 길을 안내해 나갈 수 있을지에 따라 그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학부모들에게 보다 성숙되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때이다. 재정보조신청을 염두에 두고 최소한 대학진학 시점보다 3년 전에는 현 가정상황부터 점검해 최적화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최선의 방책이 무엇인지 알아야 그 신청과 예상결과를 동일하게 만들 수 있는 확률이 보다 높아지는 것이다. 가정의 수입과 자산으로 가정분담금을 결정하지만 계산하는 수입은 대학에 진학하는 해보다 2년 전의 것을 기준하여 계산하므로 최소한 3년전부터 준비기간을 갖는 일이야 말로 재정보조의 극대화를 위한 최적화방안일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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