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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 폭락장일수록 기본을 생각하라

최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의 마음이 불안해진다. 이런 시점에 원금을 보장하고 주식시장이 증가하면 투자 돈도 증가한다는 투자 선전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이 세상에 만병통치약이 없듯이 투자에도 한두 가지 종목이나 금융 상품이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진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런 시점에 투자자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다. 기본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는 물론 특히 은퇴자에게 자그마한 투자 실수는 치명적일 수 있다. 기본적인 투자개념을 몇 가지 함께 알아보자.

▶방송, 인터넷 투자 정보: 폭락하는 주식 시장에선 많은 투자자가 투자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 일어나는 주식 시장 움직임과 장기 투자와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모든 방송이 원하는 것은 끊임없는 시청률이다.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흥미와 감정을 유발케 해야 한다. 순간적인 감정에 의한 투자 결정은 대부분 투자실패로 이어진다.

▶자산 분배: 투자하기 전 제일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은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율이다. 주식은 채권과 비교해서 수익률이 높지만 그만큼 위험성이 있다.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숫자가 주식투자 비율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각 개인의 자산 크기, 건강, 가족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 않은 숫자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비율을 선택해야 한다.



▶투자 경비: 재정설계사는 분산 투자한다고 하며 여러 펀드에 투자한다. 일부 재정설계사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뮤추얼펀드에 투자한다. 만일 6.0%를 부과하는 펀드(Load Fund)를 선택한다면 10만 달러를 투자했을 때 9만4000달러가 투자되고 나머지 6000달러는 재정설계사의 수입이다. 이러한 수수료는 투자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규칙이 없다. 투자 실패의 커다란 이유 중 하나는 투자자 자신도 모르게 부과되는 경비 때문이다.

▶분산 투자와 수익률: 일반 투자자는 과거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 문제는 이러한 수익률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과거의 주식시장을 돌이켜 보면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투자 섹터는 끊임없이 변한다. 어느 해에는 채권이 주식 투자보다 수익률이 높고 어느 해에는 외국회사 수익률이 미국 회사보다 높고 어느 해에는 부동산 투자가 높다. 과거의 수익률에 의한 투자는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재조정: 기본적인 예로 주식에 50% 그리고 채권에 50%가 투자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러한 비율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주식이 55%로 증가하고 채권이 45%로 감소하면 주식 5%를 팔아서 채권을 5% 사들여 원래 형성했던 주식 50%와 채권 50%로 다시 재조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마음의 감정 없이 결정되며 모든 투자자가 원하는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이성적인 결정으로 이어진다. 제대로 하는 투자개념은 어렵지 않지만 실행하기는 어렵다. 마음의 감정 때문이다.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임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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