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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디즈니 등 유명기업 유튜브 광고 중단

"선정적 동영상 지원" 이유 "삭제 방안 신속하게 마련"

네슬레와 월트디즈니, 에픽 게임즈 등이 유튜브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BBC가 21일 보도했다.

이는 매트 왓슨이란 한 블로거가 미성년자들의 선정적 포즈가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통제되지 않은 채 삽시간에 번져 나가고, 관련 동영상이 재생되기 전에 네슬레 등의 광고 영상이 먼저 뜬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통신 등에 따르면 왓슨은 지난 17일 20분 분량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그에 따르면 동영상 자체로는 성적 호기심 등을 유발할 내용이 없었지만, 소녀들이 체조하거나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장면에 시청자들이 플래그를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다른 유튜브 시청자들이 이 장면을 시청하면 유튜브는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한 동영상을 추천했고, 추천한 동영상이 재생되기에 앞서 문제가 된 기업들의 광고가 흘러나왔던 것이다. BBC에 따르면 왓슨의 동영상은 200만 차례나 재생됐다.

왓슨의 문제 제기에 따라 21일 현재 네슬레와 디즈니, 에픽 게임즈 이외에도 독일 식품회사 닥터 외트커도 유튜브 광고 중단 방침을 밝혔다.

네슬레 홍보담당자는 BBC에 "이 문제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유튜브 광고를 전 세계에서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들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광고 기준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픽 게임즈 측도 유튜브 광고 중단 방침을 밝히고 "광고 대행사를 통해 구글과 유튜브 측에 문제가 되는 종류의 동영상을 삭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측은 "동영상에 대한 코멘트를 포함해 미성년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어떤 콘텐츠를 유튜브에 게시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정책이 있다"며 "문제 계정 삭제와 당국에 대한 통보, 부당한 코멘트 삭제 등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부적절한 광고가 문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도 과격주의자들이 만든 동영상과 폭력적 동영상에 광고를 내보냈다가 아우디 등으로부터 광고 게재 중단 조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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