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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약 1만년 전 오줌의 소금 흔적으로 인류 가축화 증거 찾아

약 1만년 전 사람과 가축의 오줌 속에 섞여 있던 소금의 흔적을 통해 인류의 가축화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증거가 확인됐다.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 화석을 고고학 연구 대상으로 삼는 적은 자주 있지만 오줌을 통해 결과물을 끌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럼비아대학과 각종 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대학 라몽-도허티 지구관측소의 박사과정 연구원 조던 아벨이 이끄는 연구팀은 터키 중부의 선사시대 거주지인 '아쉬클리 회위크'의 퇴적물에 남아있는 오줌의 소금 성분을 측정해 가축화 시기와 규모 등을 밝혀낸 연구결과를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었다.

연구팀은 유적지 내 쓰레기 더미와 벽돌, 화로 등 다양한 곳에서 113개의 샘플을 채취해 소금의 소듐(나트륨)과 염소 등의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쉬클리 회위크에 선사시대 거주지가 들어서기 전에 형성된 지층에서는 소금 함유량이 매우 낮게 나타나다 거주지 형성 초기인 1만400~1만년 전 퇴적층에서는 여전히 낮지만 약간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1만~9천700년 전 퇴적층에서는 이전보다 약 1천배 가까이 급등해 사람과 가축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후에는 약간 감소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소금의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한 뒤 소금의 양을 토대로 사람과 동물의 밀도를 계산한 결과, 1만년 전에 10㎡당 영(零)에서 한 명이나 한 마리꼴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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