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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감사 또 감사

운전을 그만 둔지 7년이다. 이제 교회에는 교회 버스나 시내버스를 타고 다닌다.

한달 전이다. 교회에서 모임을 마치고 시내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 승객은 나 혼자였다. 그런데 내가 미처 좌석에 앉기도 전에 버스가 출발하는 바람에 콰당 넘어지고 말았다. 앰뷸런스가 오고 메트로 직원도 달려와 병원에 실려갈 판이었다. 하지만 크게 다친 게 아니다 싶어 거절하고 그냥 집으로 왔다. 가족들에게 폐를 끼칠까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다리를 절면서 들어오는 나를 보더니 아내는 혹시 사고가 나서 늦나 싶어 걱정했다면서 살아 돌아오니 반갑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 또 넘어졌네요" 라고 한다. 작년에도 세 번 넘어지고 올해는 무척 조심했는데 버스 타고 사고나기는 또 처음이었다. 그때서야 내 몸 상태를 보니 머리에는 피가 흘렀고 엉덩이에는 혹이 생겼다. 발목도 피가 날 정도였다. 그래도 이 정도로 걸을 수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오늘은 6·25 69주년이다, 다음은 그날을 생각하며 적어본 글이다.



보고 싶다, 통일의 그날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탱크를 앞세워 남침하던 그날을

세월 속에 잊어가는 그 참상을

언제나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낙동강 젊은 피로 물들이고

꽃다운 젊은 청춘 적탄에 스러진

전우여 그 한을 누가 씻어주리오

아! 슬포도다 한 맺힌 6·25



세월의 흐름 속에 그날을 회상하니

지금의 대한민국 38선의 분열 속에

통일은 아득한데 진보 보수 싸우다니

언제나 만나볼까 통일의 그날을



전쟁 속에 살아 남은 질긴 목숨

90고개 넘고 보니 죽음이 다가오네

아! 보고 죽고 싶네 통일의 그날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최성근 / 나성영락교회, 공군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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