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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오토쇼] 개스값 고공행진…전기차에 쏠린 관심

[OC 레이더] OC인터내셔널 오토쇼 현장을 가다

각 업체 주력 EV차량 열띤 홍보전
남가주에디슨서 특별 기획전 마련

OC인터내셔널 오토쇼에서 전기차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된 '일렉트릭 애비뉴'.

OC인터내셔널 오토쇼에서 전기차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된 '일렉트릭 애비뉴'.

현대 수소연료전지SUV 넥쏘와 기아 EV콘셉트 하바니로

현대 수소연료전지SUV 넥쏘와 기아 EV콘셉트 하바니로

아우디 EV SUV e-Tron과 재규어 EV SUV I-PACE

아우디 EV SUV e-Tron과 재규어 EV SUV I-PACE

주목받는 신차와 내년도 OC지역 자동차 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규모 연례 국제 자동차 박람회인 OC인터내셔널 오토쇼가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올해도 현대, 기아차 등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유럽의 35개 자동차업체에서 출품한 2020년형 신차 및 컨셉트카 등 600여 대가 전시됐다. 또한 100대가 넘는 차량들이 테스트용으로 마련돼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시운전도 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 이슈가 된 차량들로는 첫 하드톱 컨버터블로 새롭게 재탄생한 셰비의 2020년형 콜벳 스팅레이 스포츠카를 비롯해 지난 4월 뉴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기아차의 향후 전기차 모델의 미래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은 EV콘셉트 하바니로, 닛산을 대표하는 수퍼카 GT-R과 스포츠세단 370Z의 50주년 기념 모델, 새롭게 부활한 도요타의 고성능 스포츠쿠페 GR 수프라, 아큐라의 스포츠세단 타입S 콘셉트, BMW의 M850Xi 컨버터블, 출시와 동시에 호평을 받으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기아 중형 SUV 텔루라이드와 현대 팰리세이드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서 관람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차량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량들이었다. 남가주 지역 평균 레귤러 개스값이 갤런당 4달러가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에디슨사가 전기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기 위해 특별 기획전으로 마련한 ‘일렉트릭 애비뉴’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 업체들에서도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렸다. 최근 들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SUV 선호 트렌드에 발맞춰 아우디는 지난해 LA오토쇼에서 공개한 후 올해 시판에 들어간 첫 전기구동 AWD SUV인 E-트론을 선보였다. 재규어도 특별 코너를 만들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판에 들어간 전기 크로스오버 SUV모델인 I-페이스 홍보에 주력했다.

한국차의 경우, 현대차가 유틸리티차량 부문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코나EV와 쿠페형EV 아이오닉을, 기아차는 영국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니로EV와 박스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울EV 등을 전시했다. 두 브랜드 모두 크게 늘어난 주행거리와 편의사양, 디자인 등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일본차 브랜드 가운데서는 전기차 선두 주자인 닛산이 지난 2010년 출시 후 올 3월까지 40만 대가 판매돼 월드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등극한 리프의 2세대 모델과 주행거리를 50% 늘린 리프 플러스 모델을, 혼다차는 세단형 클래리티EV를 선보였다. 유럽차로는 BMW의 보급형 EV모델인 i3와 복스웨건의 e골프가, 미국차로는 셰비 볼트EV가 전시됐다.

이 밖에도 현대차의 넥쏘 수소연료전지SUV를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차량들이 전시돼 친환경 차량으로 개스비를 절약하려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전기차 리베이트 얼마까지
차종 등 따라 최대 1만1000달러 환급


연방 및 주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에 주력하면서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와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택스 크레딧을 제공한다. 가주정부는 친환경차량 리베이트 프로젝트(CVRP)를 통해 최대 2500달러까지 환급해주고 있다. 차량 종류와 구매자의 연수입 등에 따라 환급액이 달라진다. 가주대기자원위원회 웹사이트(cleanvehiclerebate.org)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최대 환급액을 종류별로 알아볼 수 있다.

또 남가주에디슨사는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할 경우 1000달러를 주는 친환경연료보상프로그램(CFRP)을 실시하고 있다. 3가지 혜택을 다 받으면 최대 1만1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이번 오토쇼에서 '일렉트릭 애비뉴' 특별전을 진행한 남가주에디슨(SCE)의 폴 그리포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SCE 고객으로서 지난 1월 1일 이후 신차나 중고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경우 1000달러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고 그 이전에 구매 또는 리스했으면 최대 450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가주의 전기차 수가 50만 대를 넘었다. SCE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가 700만 대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콘도단지, 상업시설, 도서관, 병원 등과 연계해 충전소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SCE 전기차 리베이트 문의 및 신청은 웹사이트(evrebates.sce.com/cfrp)를 통해 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시간·주행거리 현황
1회 충전으로 200~300마일 주행


충전당 주행거리, 충전시간, 충전소 제한 등의 이유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오토쇼에 출품된 차세대 전기차 모델들은 1회 충전으로 200~3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대다수가 100마일 전후에 그쳤던 이전 모델들에 비해 주행거리가 두배 가까이 개선됐다.

충전시간 역시 급속충전기술 발달로 크게 단축됐다. 한번 충전으로 204마일을 달리는 아우디의 E-트론을 예로 들면 가정용 전원의 경우 완전 충전까지 65시간이 소요되지만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로는 13시간 25분이 걸린다.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46분으로 단축된다.

전기차의 종류부터 주행거리, 충전기 종류, 충전소 위치, 리베이트 정보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차지웨이(Chargeway)의 제임스 매스트 디렉터는 "주행가능거리 258마일의 현대 코나EV로 라스베이거스까지 갈 경우 중간 지점인 베이커 시에 있는 급속충전소를 한 차례 들려야 하는데 배터리 용량이 크기 때문에 충전시간이 11분에 불과하다. 총 267마일 거리 주행에 충전시간을 포함해 4시간 19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주행시간은 개솔린 차량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지만 주행비용은 35%나 절약할 수 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거나 이미 소유한 경우 큰 도움이 되는 차지웨이 앱은 애플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Photo & Video= NAKI PARK]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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