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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아내 내조로 내년 당선 자신"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출마
존 하라베디안 후보 인터뷰
시보좌관 출신 김영지씨 남편

LA카운티 5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존 하라베디안 후보(가운데)가 장남 대양을 무등 태운채 차남 대인을 안고 있는 부인 김영지씨와 활짝 웃고 있다. [본인 제공]

LA카운티 5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존 하라베디안 후보(가운데)가 장남 대양을 무등 태운채 차남 대인을 안고 있는 부인 김영지씨와 활짝 웃고 있다. [본인 제공]

"5명의 대표자가 360억 달러 예산을 주무릅니다. 곳곳에 행정적 문제가 많은데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알기 어렵죠."

내년 LA카운티 5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존 하라베디안(38·민주) 후보는 아르메니아계로 부인이 한인이다.

로즈보울 구장 인근 시에라 마드레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5지구 평생 토박이로 이곳 시의원·시장을 역임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검사·변호사였으며 의정에서는 소수계 그룹의 법적 지위·권리 향상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세금·교육·치안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고교시절에는 풋볼선수(라인맨)로 활약했고 예일대 정치학과·옥스포드대학원 비교사회정책학·스탠포드 법대를 나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당시 LA시장의 정책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LA시청에서 근무할때 톰 라본지 시의원 보좌관이던 김영지씨를 만나 결혼했다.

"칠레·페루 출신으로 스패니시 등 4개 국어를 구사하는 그녀의 지성미에 반했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였지만 결혼 후 부인을 따라 장로교로 옮겼다.

된장·쌈장 같은 한식을 즐기며 두 아들도 대양(5)·대인(1)이란 한국이름을 지녔다.

LA 다저스의 광팬으로, 취미는 골프이며 하프 마라톤·조깅·캠핑도 즐긴다.

"한인과 아르메니안들은 비슷한 점이 많다. 술을 즐기는 문화나 가족 중심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점까지 닮았다"고 강조했다.

"처갓댁에 인사 드리기 위해 8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장인·처남이 폭탄주로 나를 시험하더라. 꾹 참고 벌컥벌컥 마셔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비화도 들려주었다.

"세금이 높은데 교육 시스템은 퇴보했고 지역구내 홈리스가 6만 명에 달해 범죄 위험이 커졌다"며 지난주 관내인 소거스 고교 총격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전 강화와 홈리스 대책을 위해 10억 달러를 쓸 것이라고 한 그는 법조인 출신답게 "세금을 적절히 분배하는데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5지구는 민주 43%·공화 26%·무당파 20%의 구성으로, 6만 명의 적지않은 한인 유권자를 자랑한다. 샌퍼낸도밸리·샌타클라리타·앤텔롭밸리·샌게이브리얼·라크라센타를 포함하는 선거구는 카운티 최대인 2800평방마일에 22개 시·70개 독립 커뮤니티를 두고 있다.

보수적인 지역으로 아르메니아계 7%.아시안 10%의 분포를 보인다. 한편 하라베디안 후보는 3년 전 당선된 캐슬린 바거(공화당)의 아성에 도전하게 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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