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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시켜줄테니 수수료 내라' 저소득층 아파트 브로커 사기 기승

[LA중앙일보] 발행 2009/02/18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09/02/17 21:45

저소득층 아파트나 노인 아파트 입주를 미끼로 돈을 받아 잠적하는 브로커들이 계속 활개를 치면서 피해를 입는 한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림픽경찰서와 8가 파출소에 따르면 저소득층 아파트 입주와 관련된 피해 신고가 지난해에만 1백여건을 훨씬 넘었으며 현재도 매달 10여건씩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들은 사기를 당하고도 법의 보호를 받기 힘들어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브로커들은 입주를 핑계로 평균 5000달러에서 많게는 1만 달러까지 선불 수수료를 받아 잠적하거나 환불을 요구하면 "불법인줄 알면서도 돈을 줬다는 쏁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저소득층 아파트에 입주시켜 줄 수 있다는 브로커에게 속아 7000달러를 사기당했다며 지난 달 30일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지난 해 10월 지인을 통해 차이나타운 인근에 있는 새 건물 2베드룸 아파트에 싸게 입주시켜 주겠다는 브로커를 소개받았다"며 "7000달러를 건네고 3개월이 넘게 기다렸지만 기다리라는 대답만 거듭해 수수료 환불 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불법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런가 하면 이모(70)씨는 LA다운타운 그랜드 애비뉴 인근 노인 아파트에 대기 기간없이 입주할 수 있다는 브로커의 제안에 5000달러를 지불했지만 이 브로커는 잠적해 버렸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브로커들은 입주가 안될 경우 수수료를 100%환불해 준다며 접근하고 있다. 특히 주변인들의 소개로 브로커를 만나는 경우가 많아 잠적시 신원파악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돈을 건네고 아파트 입주 순서를 앞당기는 것 자체가 불법 행위"라며 "피해자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불법인 줄 알면서도 돈을 건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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