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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폐경 맞은 '할머니' 범고래 '손주' 돌보는 중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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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2/12 스포츠 14면 기사입력 2020/02/11 18:39

폐경기 이후 '할머니' 범고래들이 '손주'들의 생존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폐경은 인간 이외에는 범고래를 비롯한 4종의 이빨을 가진 고래만 겪는 독특한 현상으로, 폐경의 진화론적 의미를 해석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범고래를 보호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 요크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학과의 댄 프랭크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태평양 북서부 미국과 캐나다 연안에 서식하는 두 개의 범고래 무리를 대상으로 미국 고래연구센터와 캐나다 해양수산부(DFO)가 수집한 36년간의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최신호에 밝혔다.

범고래 무리는 여러 가족이 모인 범고래 떼들이 모여 형성된다.

연구팀은 폐경으로 더는 새끼를 낳지 못하는 범고래들이 가족 내에서 새로 태어난 새끼를 돌보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임으로써 이들이 생존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범고래의 주요 먹이인 왕연어(chinook salmon)가 부족한 해에 '할머니'가 없는 새끼 범고래들이 더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먹이가 없을 때 폐경 범고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고래 수컷은 대부분 30살을 넘기지 못하지만, 암컷은 30~40살까지 새끼를 낳으며 폐경 뒤에도 수십 년을 더 산다.

앞선 연구에서는 이런 폐경 범고래들이 경험이 많고 지식이 쌓여 연어 사냥을 할 때 지도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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