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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맞는 내용 읽어야 재미…칼리지보드 책은 대입 도움

미국 도서관협회 2020년도 추천도서

결국 책이 답이다. 학교 수업과 각종 특별활동으로 시간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자녀에게 황금같은 이 시간을 활용하게 하자. 그렇다고 아무 책이나 읽게할 수는 없다. 인터넷을 보면 연령대별로 읽을만한 책을 소개하는 곳이 많다. 주로 권장하는 사이트는 미국도서관협회(ALA), 비영리교육재단 ‘그레이트스쿨’ 등 권위있는 교육기관의 추천도서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의 경우 칼리지보드에서 추천하는 책을 골라 읽는 게 바람직하다.

ALA의 경우 매년 발행된 아동책 중 문학부분에 뉴베리상(The Newbery Medal)을, 일러스트 부분에 칼데콧상(The Caldecott Medal)을 수여한다. 뉴베리상은 18세기 영국의 서적상 존 뉴베리의 이름을 딴 것으로, 매년 미국의 가장 훌륭한 아동문학작품 작가에게 수여되고 있는 상이다. 또 칼데콧상은 19세기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 삽화가 랜돌프 칼데콧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최고의 그림책을 그린 그림책 작가에게 준다. 둘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동문학상이다. 올해 수상작을 소개한다.

존뉴베리 어워드

-New Kid(저자·그림 존 크래프트): 최우수 도서에 주는 메달상을 받았다. 주인공 조던 뱅크스는 7학년 때 전학을 간 리버데일 아카데미 데이 스쿨에서 몇 안 되는 흑인 학생중 한 명이다. 그러다 보니 툭하면 인종차별을 당하고 범죄자로 오인받는다.



작가 크래프트는 이 책에서 10대의 눈을 통해 외톨이가 되는 사회적 메시지를 솔직하게 보여준다. 특히 속해 있는 그룹 속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느끼게 한다.

▶우수도서(Honor Books)

-The Undefeated(저자 크왐 알렉산더·그림 카디르 넬슨): "무패는 우리를 위한 것이다”. 시문으로 쓰여진 흑인들의 공헌을 탐구하는 여행에 작가는 독자들을 주인공의 꿈과 인내와 용맹의 여정에 초대한다.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독자들은 자신들이 가야할 길을 상상하고 개척할 것이다.

-Scary Stories for Young Foxes(저자 크리스천 맥카이, 그림 준비 우): 어둡고 뒤틀린 앤틀러 우드 속에 거주하는 두 마리의 여우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다. 모험과 생존을 위한 싸움, 두려움, 유머 등이 골고루 섞여 있다.

-Other Words for Home(저자 재스민 워가): 주인공 주드와 그녀의 엄마는 이슬람 교도. 시리아의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 소설은 가족, 편견, 그리고 집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의적절하고 솔직하게 보여준다.

-Genesis Begins Again(저자 알리시아 윌리엄스):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색채주의와 자기혐오에 허덕이는 13살 제네시스는 자신의 검은 피부색을 가장 싫어한다. 가족간의 투쟁, 의도하지 않은 인종차별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희망적인 결말이 눈길을 끈다.

칼데콧상

-The Undefeated: 뉴베리상에 이어 칼데콧 어워드 메달 수상도서로 선정됐을 만큼 극찬을 받은 책이다. 카디르 넬슨의 풍성한 삽화는 역사속 흑인들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빛을 이용한 초상화를 통해 미국 흑인의 깊은 인간성과 공헌을 잘 묘사했다.

▶우수도서

-Bear Came Along(삽화 리우벤 팸·저자 리처드 모리스): 강에 빠진 곰이 산속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여정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모험담이다. 활기찬 강물과 선명한 색채 안에는 주인공의 모험심과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Double Bass Blues(삽화 루디 구티에레즈·저자 안드레아 로니): 묵직한 베이스 소리와 날카로운 전기 음악소리 사이에서 방황하는 주인공 닉의 음악 세계를 감미로운 리듬, 조화로운 음악, 가족의 사랑을 담은 블루스라는 음악 장르를 통해 시각적으로 조명한다.

-Going Down Home with Daddy(삽화 대니얼 민터·저자 켈리 스탈링 라이온스): 흑인 소년이 가족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다인종을 사는 자녀들에게 필요한 따듯한 이야기.

청소년 도서

▶저학년 또는 연령대 없음

-I Remember: Poems and Pictures of Heritage. Ed.(저자 리 베닛 홉킨스): 14명의 시인과 16명의 그림 작가가 문화와 정체성, 커뮤니티에 대해 그린 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한 눈에 읽고 느낄 수 있다.

-Liberty Arrives!: How America's Grandest Statue Found Her Home(저자 로버트 버드):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온 자유의 여신상의 여정을 한 눈에 보여주는 그림책.

-A Place to Land: Martin Luther King Jr. and the Speech that Inspired a Nation(저자 배리 위튼스테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명한 '나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문의 배경과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한다.

-Soldier for Equality: Jose de la Luz Saenz and the Great War(저자 던컨 토나티어): 1차 세계대전에 참전용사인 멕시코계 미국인 호세 델라 루즈 사엔즈의 자서전. 평등을 위해 싸운 그의 삶이 지금의 미국을 만들었음을 보여준다.

-Thanku: Poems of Gratitude. Ed.(저자 미란다 폴): 감사의 순간을 담은 32개의 시와 아름다운 그림을 볼 수 있다.

-You Are Home: An Ode to the National Parks(저자 에반 터크): 미국의 공립 공원을 시적인 문장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중학생용

-All in a Drop: How Antony van Leeuwenhoek Discovered an Invisible World(저자 로리 알렉산더): 현미경 발견으로 변화한 인간의 삶을 설명한다.

-The Beast Player(저자 나오코 유에하시): 동물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소녀의 판타지 모험극.

-Because of the Rabbit(저자 신디아 로드): 아빠와 함께 애완 토끼를 구출하는 엠마가 공립학교에 적응하는 이야기.

-The Bridge Home(저자 패드마 벤카트라맨):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를 피해 도망하기로 결심한 주인공 비와 여동생은 새로운 가정을 만날 수 있을까?

-The Distance Between Me and the Cherry Tree(저자 파올라 페레티): 5학년생 마팔다는 병으로 시력을 잃은 후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는다.

-Each Tiny Spark(저자 파블로 카르타야): 파병에서 돌아온 아빠와 함께 살게 된 에밀리아가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들려준다. 이야기가 굉장히 사실적이다.

-For Black Girls Like Me(저자 마리아마 라킹턴): 백인 가정에 입양된 마케다가 학교와 가정에 정착하기 위해 겪는 어려움을 들려준다.

-The Forgotten Girl(저자 인디아 힐 브라운): 두 명의 친구가 버려진 무덤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유령 스토리. 인종 차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Hector: A Boy, a Protest, and the Photograph That Changed Apartheid(저자 아드리엔 라이트): 실제 이야기로, 젊은 소년의 죽음을 촬영한 사진에서 시작된 아파르트헤이트(예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차별정책)에 대한 이야기.

-Indian No More(저자 찰린 윌링 멕매니스): 연방정부에 의해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쫓겨나 LA로 이주한 레지나와 그녀의 가족 이야기. 1954년이 배경이다.

-It Rained Warm Bread: Moishe Moskowitz’s Story of Hope(저자 글로리아 모스코위츠):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가족이 들려주는 전쟁과 삶.

-Lalani of the Distant Sea(저자 에린 엔트라다 켈리): 가뭄과 병으로 고통을 겪는 산라기타섬을 구하기 위한 소녀의 모험극이다.

-Lety Out Loud(저자 앤젤라 세르반테스): 이민자인 레티 뮤뇨즈가 여름방학동안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하며 영어를 배우고 다른 이들을 위해 앞장서는 도전기.-Pie in the Sky(저자 레미 라이): 호주로 이민간 징웬이 새로운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며 겪는 이민생활을 들려준다.

-Some Places More than Others(저자 르네 왓슨): 오리건에 거주하는 주인공 아마라가 아빠가 사는 할렘을 방문하면서 겪는 가족 여행 이야기.

-Stargazing(저자 젠 웡): 성격도 다르고 까칠한 문과 크리스틴이 조금씩 우정을 쌓아간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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