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20년간 아시아 지배한 동안 미남
당시 전염병 사스의 위험에도, 그의 추도식에 전 세계 많은 팬들이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리고 17년이 지난 현재도 장국영을 그리워하는 애도 물결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장국영은 생전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은 인물. 그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아직도 미궁이다. 장국영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우울증을 앓았다. 하지만 우울증이 사망 기폭제 역할을 했는지는 밝혀진 바 없다.
장국영은 1977년 우연히 참가한 가요제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를 했다. 오랜 무명끝에 가수로 성공하고, 이후 1986년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과 98년 서극 감독의 '천녀유혼'에 출연하면서 배우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아비정전' '패왕별희' '동사서독' 등 출연한 작품마다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며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장국영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 선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한국에서도 영화 '영웅본색' '천녀유혼' 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장국영은 1989년 오리온 제과의 초콜릿 '투유' 광고 모델로 출연한 바 있다.
장국영이 떠난 지 17년이 훌쩍 넘었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당초 전성기 장국영의 모습이 담긴 영화 '패왕별희'(1993)가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라는 제목으로 장국영의 기일인 지난 1일 한국에서 재개봉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인해 5월로 재개봉 시기를 미뤘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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