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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준비하는 대학 캠퍼스 "온라인ㆍ대면 수업 계속"

평일 오후.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 입구를 향하는 학생들이 서로 멀찌감치 간격을 두고 걸어간다. 식당 내부에는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업 과제나 룸메이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식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기숙사 건물 내부도 비슷하다. 홀 중앙에 있는 소파 주위에 모여 앉아서 떠들던 친구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포옹과 '하이파이브'로 인사를 주고받던 풍습도 어느 틈인가 사라졌다.

코로나19 사태로 내려진 '자택대피령(Stay at Home)'과 휴교령이 풀리면서 올 가을 학생들을 맞을 준비로 바쁜 대학 캠퍼스를 미리 본 모습이다.

LA타임스는 지난달 30일 "가을부터 시작되는 대학 캠퍼스 생활은 코로나19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며 새롭게 등장할 캠퍼스 라이프를 소개했다.

이 기사는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가 제시한 가상 시나리오를 토대로 학생들이 다시 수업에 들어가지만 강당이나 피트니스센터, 심지어 야외에서도 간격을 두고, 구내식당 대신 야외 테이블이나 테이크아웃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룸메이트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결을 받으면 함께 지내는 모든 룸메이트들을 모두 자가격리시키는 보건 규정을 피하기 위해 앞으로는 여러 명이 기거하는 대형 룸보다는 혼자나 1~2명이 지낼 수 있는 소규모 기숙사룸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가을 다시 문을 여는 대학들은 시스템을 보강해 온라인 교육을 확장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지내고 교육할 환경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보스턴, 브라운, 퍼듀, 뉴욕대 등이 정상적으로 가을학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리버럴아츠 칼리지처럼 캠퍼스가 작은 대학들도 다시 캠퍼스를 여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측은 "전체 학생수가 1300명에 불과하고 학급 사이즈도 18명이라 충분히 정상적으로 개학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포모나칼리지의 경우 학기를 늦춰 신입생 및 편입생들이 캠퍼스 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캘스테이트 일부 캠퍼스와 UC 샌디에이고 등 재학생 규모가 수천 명에 달하는 캠퍼스는 대면 강의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USC의 경우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는 한편 캠퍼스 내에서도 수업이 가능하도록 사회적 거리가 확보될 수 있게 교내 시설을 개선한다.

조지타운대학 교육센터의 에드워드 말로니 센터장은 "각 대학마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운영 시나리오를 갖고 있지만 일관성을 찾기는 어렵다"며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새로운 정상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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