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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나눔의 기쁨

프랑스의 유명한 사회학자가 오래 전 1년간 미국에 머무르면서 ‘세상을 바꾸는 착한 돈’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부호들의 기부문화가 바로 미국을 강대국으로 이끄는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결론지었다.

열심히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부호들은 대부분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이 기부 서약 운동을 이끌고 있다. 기부는 미국 사람들의 생활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부유층들은 나눔의 기쁨을 알고 있다.

요즘 한국에서도 유명한 사업가,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니 자랑스럽고 대견한 생각마저 든다.

그런가 하면 가진 것이 모자라 더 가지려고 욕심부리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의 “모든 것을 얻고자 하는 욕심이 도리어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는 명문을 기억하기 바란다.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존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모두 힘든 지금, 세계 곳곳에서 도움과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 자신들도 부족한 마스크를 의료진이나 필요한 곳에 보내는 사람,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호 뿐만이 아니라 미국을 지탱하는 힘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사실을 새삼 배운다. 결국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나눔의 마음, 서로 돕는 마음이 아닐까.

나는 미국에 와 부동산업에 종사하며 이민자들이 겪는 많은 어려움을 경험했다. 늦은 감은 있으나 나눔의 기쁨에 동참하기 위해 2014년에 가족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가난하고 억압 받은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 앞으로 힘이 닿는 한 재단을 통해 장학사업을 계속할 것이다. 나눔의 정신이 더 많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임순 / 토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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