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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깜빡…반성합니다"

넘치는 쓰레기에 몸살 앓는 K타운 <하>
코로나19 사태 길어지며
다시 친환경 제품에 관심
종이 제품↓, 재활용품↑

코로나19 속 ‘친환경’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개인위생과 안전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등 일회용품 줄이기를 권장하던 사회 분위기가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제재가 완화되면서 사람들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으로 다시 친환경에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다.

LA한인타운의 김스전기는 최근 친환경 제품을 찾는 한인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특히 손소독제나 물티슈 등 자주 쓰면서 피부와 접촉이 많은 제품을 친환경으로 찾는 고객들이 최근 늘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감염 예방 때문에 일단 많이 사고 봤지만, 요즘에는 몸에도, 환경에도 좋은 제품들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 매니저는 “‘친환경 살균소독수’로 알려진 ‘브이사이더(V-CIDER)’ 제품 등이 매장에서 인기”라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알코올 성분이 손을 건조하게 한다는 인식 때문에 알코올 무첨가 손소독제를 선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원폴(OnePoll)이 미국인 2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0%가 자택 대피령 이후 자신의 비친환경적인 행동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설문자 43%는 배달 박스, 포장지 등 종이 제품 사용을 줄이게 됐으며 ▶36%는 지속가능한 제품을 쇼핑했고 재활용을 더 자주 하게 되는 등 비친환경적 행동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한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의 “최근 넘쳐나는 비닐봉투를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겠다”는 글에는 “썩는 비닐봉지를 구매하거나 재사용이 가능한 매쉬 소재 봉지대용 가방을 써보라”는 조언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친환경 세제나 손소독제를 비롯한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을 대신할 재사용 가능 제품을 찾는 한인들도 있었다.

한편 코로나를 계기로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미국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ABC뉴스는 세계 최초 종이 병을 만든 브랜드 ‘에코직'을 소개했다. 에코직은 아주 얇은 플라스틱 통에 단단한 판지를 씌워 액체를 담을 수 있는 병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일반 플라스틱보다 60~90% 더 적은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미국의 운동화 브랜드 ‘에버래인’은 100% 재생 가능한 골판지에 옥수수 전분 스티로폼으로 만든 운동화 포장 상자를 사용한다. 또 상자 안에 운동화를 고정시키도록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그린 셀 폼’을 사용했다. 이 스티로폼은 퇴비 통에 넣으면 그대로 생분해되고, 따뜻한 물에 넣으면 녹아 없어진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는 전 세계 친환경 포장재 시장이 오는 2022년까지 237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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