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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자 뇌물 돈줄은 한인과 중국인

중국 100만달러·한인 50만달러
한인 최소 5명 연루…1명 기소
후이자, 보석금 10만불 내고 나와

부패 및 조직범죄 처벌법(RICO) 혐의로 체포되며 LA 14지구 시의원직이 정직된 호세 후이자가 10만 달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인정신문은 오는 7월14일 열린다.

연방검찰 진술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소된 후이자 의원이 받은 뇌물은 모두 중국과 한인 개발업자들이 지급했다. 후이자 의원에게 뇌물 50만 달러를 건넨 개발업자 C씨가 한인이다. 이외 한인 개발업자 김정숙 씨와 임혁 씨 등이 진술서에서 언급됐다. 후이자 시의원의 한인 도시계획 국장 션 국씨도 수사대상에 올라있다. 지금까지 최소 5명의 한인이 후이자의 시청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셈이다. 이중 김장우(53) 씨 한 명만 뇌물제공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후이자 의원이 중국 개발업체 ‘센젠 뉴월드그룹’으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센젠 측은 그 대가로 다운타운 피게로아 스트리트에 77층 타워 프로젝트 승인을 요구했다. 타워 프로젝트는 650개 유닛 콘도 건물과 객실 300실 규모 호텔을 신축하는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다.

100만 달러 뇌물 중 센젠의 회장 E가 2014년에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던 후이자 의원 합의금 마련을 위해 지급한 60만 달러도 포함됐다. 회장 E는 또 후이자를 중국에 초청해 1000달러 상당의 술 파티와 레이커스 티켓 등의 향응을 제공한 정황도 포착됐다.



후이자와 회장 E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 부동산 컨설턴트 조지 챙(41)은 뇌물 및 향응 제공 혐의에 대해 내일(26일)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다. 챙은 2018년에 14지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후이자 의원의 부인 러셸을 위해 10만 달러 후원금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얼마 뒤 77층 타워 프로젝트 개발안이 LA시의회에서 가결됐다.

진술서에 따르면 후이자는 가족 멤버를 통해 뇌물을 받았다. 한 개발업자는 그에게 매춘행위를 알선해주고 회당 300달러에 달하는 맛사지 서비스도 제공했다.

한편 지난 3월 예비선거에서 케빈 드레온 전 가주 상원의장이 과반 득표를 받으며 차기 14지구 시의원으로 선출됐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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