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 역사] 와츠 폭동 시작

1965년 이날 LA 남쪽 와츠(Watts) 지역에서 폭동(사진)이 일어났다. 6일간 계속된 폭동으로 34명이 숨졌고 1032명이 부상당했으며 4000명이 체포됐다. 건물 650여채가 파괴되는 등 재산 피해도 4000만 달러에 달했다.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흑인 청년을 백인 경관 2명이 체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체포 현장에서 운전자 아들의 음주운전에 분개한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관이 청년을 경찰차에 태우는 과정에서 흑인 어머니를 밀치면서 주변의 흑인들이 폭도로 변했다.

단순한 해프닝에서 시작된 폭동이었지만 빈곤 지역 흑인들의 잠재된 분노가 폭발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폭력사태를 불러왔다. 흑인들은 백인과 유대인 상점을 약탈했고 결국 1만5000명이 넘는 주방위군까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