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유대감 단절로 고립감 깊어…규칙적인 습관 우울증 이겨

[에듀 포스팅]

“양쪽 옆집에 사는 고등학생 애들을 둔 가정이 사는데 번갈아 가며 큰소리가 나요. 부모가 소리 지르면 아이들이 소리 지르고 …. 너무 심할 땐 경찰을 불러야 하는 거 아닌가 할 정도로 심하게 다투는 걸 들으면우리 집은 훨씬 덜 한 편이에요.”

지난주 전화로 상담한 학부모와의 통화에서 청소년들이 집에 있으며 겪게 되는 어려움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팬데믹으로 10대들을 집에 가두어 두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유아들은 종일 부모의 관심을 받는 것에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청소년들은 다르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10대들이 겪는 첫 번째 어려움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따르면서 오는 것이다. 차일드마인드연구소의 임상심리학자 데이비드 앤더슨 박사는 10대는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함께 모일 수 없고 볼 수 없는 데에 따른 어려움은 성인들보다 더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친구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느껴지며 또래들과의 유대감은 필수적인 발달 과제 중 하나임을 부모가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자녀들이 부모 및 형제들과 함께 집에만 오래 머무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직접적이고 깊은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앤더슨 박사는 강조했다.



자녀들이 친구들과 단절되는 것이 얼마나 큰 좌절인지를 인정해주고 어떻게 함께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지 이야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규칙을 다소 완화하면 휴교로 인해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온라인 수업 관리다. 온라인 수업은 부모들의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놀이 공부 방식을 제공해 줘야 하는 부담이 있고, 중·고등학생들의 경우는 학습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과 과정을 최대한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관리를 해 줘야 하는 부담이 크다. 온라인에 늘 연결되어 있다 보니 수업 도중에도 소셜 미디어와 채팅으로 빠져드는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그런 만큼 수업에 집중하고 충실하기 힘들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많은 제약으로 수업의 질이 이전과 같을 수 없고 교사들도 많은 과제물로 수업을 대신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런 만큼 특별히 10대 자녀를 두었다면 먼저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할 일을 반드시 성실하게 마치게 하는 습관을 유지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자신이 먼저 해야 할 일을 한 다음에 편안하게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보상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도록 교육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매일 충분한 수면.운동·오락 시간.건강한 식사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일관된 수면 스케줄은 긍정적인 기분을 갖고 학업 성과를 올려 준다. 또 건강한 습관은 불안이나 우울증에 시달릴 수 있는 10대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앤더슨 박사는 “정해진 제시간에 먹고 자고 사회적이고 쾌적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많다고 너무 많이 자는 것은 피해야 하며, 활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매일 가족들이 긴 시간을 함께 지내게 되면서 서로 압박감을 느끼거나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10대 자녀들이 집안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긴장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자주 대화를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그들의 생각을 듣고 감정을 들여다본 후 어떻게 함께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지 이야기해야 한다.

▶문의: (323)938-0300, 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 칼리지프렙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